피어리스의 함세진이 상대가 C4를 찾지 못하자 승리를 직감했다고 밝혔다.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개막전 제닉스 플레임과 피어리스의 대결에서 피어리스가 3세트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함세진은 연달아 올킬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더니, 골든 라운드에는 절묘한 위치에 C4를 설치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함세진과의 인터뷰다.


Q. 개막전에 승리한 소감은?

이겨서 정말 좋다. 500일 정도 만에 열린 대회다. 계속 기다려왔고, 앞으로도 리그가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


Q.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다. 예전에 많이 져봤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 질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1세트에 패배하면서 시작했다.

다음 세트에서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이 트리오와 듀오에서 경기력이 좋다. 상대 팀은 A보급창고를 잘하는 걸 알고 있기도 했다.


Q. 룰 적용이 많이 엄격해졌던데?

좀 심한 감이 있는 것 같긴 하다. 내가 죽기 직전에 본 것을 브리핑했는데도 안된다고 하더라.


Q. 여성부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3:3이라서 맵이 다 작다. 그래서 세이브하기 너무 쉽다. 5:5를 하면 참가 팀이 많이 없기 때문에 바뀐 것 같다. 그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5:5가 더 강점이 많은 것 같다.


Q. 골든 라운드에서 C4를 상대가 못 찾았는데?

연습 때 많이 나왔던 상황이다. 그게 오늘 잘 통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상대가 찾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10초가 남자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고, 5초로 줄어들자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 자리가 해체하는 사람이 앉아야 해체 가능하다.


Q. MVP로 선정됐다.

MVP를 받을 줄 몰랐는데, 20만원을 주시더라. 정말 기분 좋다.


Q. 4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봤는지?

쿠거게이밍도 잘하긴 하지만, 제닉스 플레임만 이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펜타그램이 처음 출전한 팀인데 정말 잘한다고 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 아니, 우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