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흘러간 A조와 끝까지 박빙이었던 B조의 예선 일정이 종료됐다. A조에서는 중국과 노르웨이가 무난하게 16강으로 향했고, B조에서는 덴마크가 분전하며 '재경기' 가능성을 높였지만, 태국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재경기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1경기였던 중국과 홍콩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이번 예선에서의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 할리우드에서 중국은 완막에 이은 A거점 돌파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장 타워에서의 2세트에서도 중국이 엄청난 격차를 보이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열린 3세트에서는 홍콩이 초반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수비 진영일 때 홍콩은 참신한 매복 전략을 꺼내고도 다급한 마음에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상대의 궁극기 6개가 동시에 작렬한 공격까지 막아낸 중국이 1경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조 1위를 확정했다.

곧이어 시작된 노르웨이와 루마니아의 2경기 승자는 노르웨이였다. 1세트 전장은 할리우드였다. 노르웨이가 3점에 가까운 2점을 획득하고, 상대 공격을 1점으로 막으며 먼저 웃었다. 일리오스에서 열린 2세트에서는 한 라운드씩 주고 받은 가운데, 노르웨이가 3라운드 완승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조 2위 자리를 일찌감치 굳혔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루마니아가 깜짝 정크랫 카드 등으로 2점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자 노르웨이는 상대의 지나친 전진 수비를 역이용하며 단숨에 2점을 챙겼다. 연장전에서도 노르웨이가 압도적인 격차를 재확인시켰다. 도라도에서의 4세트에서도 노르웨이가 승리를 차지하며 조별 예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노르웨이는 맥크리를 활용한 공격으로 착실하게 화물을 밀어 3점을 챙겼다. 루마니아는 분전하고도 3점 획득에 실패했고, 노르웨이가 4:0 완승을 차지했다.


B조 1경기는 프랑스와 덴마크의 대결이었다. 1세트 할리우드에서 덴마크가 효율적인 궁극기 배분으로 프랑스의 수비를 뚫고 3점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자 프랑스는 한층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면서 동률을 만들었다. 첫 세트부터 이어진 연장전에서 양 팀 모두 추가시간에 3점을 획득, 피말리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시작된 연장전 결과, 프랑스가 라운드 스코어 7:7에서 화물을 더 멀리 밀어내는데 성공, 힘겹게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네팔에서의 2세트는 프랑스가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프랑스는 두 번의 라운드 모두 점령 포인트를 99까지 내주고도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고, 프랑스가 자신들의 기존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전진 수비로 격차를 벌렸다. 'AKM'은 공격 진영에서 리퍼까지 꺼내며 팀의 속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6번 국도에서의 4세트에서 덴마크가 끈질기게 화물을 밀면서 3점을 챙기고, 상대 공격을 2점으로 막으며 재경기 가능성을 높였다.

B조의 향방이 걸린 4경기에서 태국이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고, 아르헨티나가 라인하르트까지 꺼내며 3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태국 역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 동률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네팔에서의 2세트 1라운드에 태국의 딜러진이 맹활약을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2라운드에 아르헨티나가 '파르시' 조합을 꺼냈지만, 태국은 '미키'의 디바가 보여준 활약에 또 승리,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의 3세트. 아르헨티나가 자리야-리퍼 조합으로 기분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양 팀 모두 2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태국은 또 2점을 내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윈스턴과 '소리 방벽'의 힘으로 이를 막았다. 그리고 공격에 나선 태국은 마지막 순간에 'EMP'와 '나노 강화제' 그리고 '원시의 분노'까지 활용하며 3세트 승리 팀이 됐다. 결국, 66번 국도에서도 '완막'을 토대로 승리를 차지한 태국이 재경기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3일 차 결과

그룹 A
1경기 중국 4 vs 0 홍콩
2경기 노르웨이 4 vs 0 루마니아

그룹 B
1경기 프랑스 3 vs 1 덴마크
2경기 태국 4 vs 0 아르헨티나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조별 순위

A조 : 1위 중국, 2위 노르웨이
B조 : 1위 프랑스, 2위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