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7일 차 2경기 에버8 위너스(이하 에버8)과 SKT T1(이하 T1)의 대결에서 SKT가 2세트마저 승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 끝에 쟁취한 값진 승리였다.


탑과 미드에서 라인전이 강력한 럼블과 루시안을 선택한 SKT가 상체 주도권을 꽉 쥐었다. 특히,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은 순간 판단으로 '말랑' 김근성의 갱킹을 회피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미드 기습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에게 선취점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전 세트에서 상대 봇 듀오를 압도했던 '뱅울프' 조합은 이번에도 순수 2대 2 구도에서 킬을 만들어냈고, 포탑 선취점까지 챙겼다. 전 라인 모두 SKT의 우위였다. 봇에서 한차례 반격을 통해 '들' 김들의 칼리스타만을 내주고 2킬을 가져가긴 했지만, 그 사이 루시안과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가 협곡의 전령과 함께 미드를 2차 타워까지 밀었다.

SKT는 무난하게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가까이 벌어졌다. 알리스타를 잘라내며 SKT의 진격을 한 턴 늦춘 에버8이 마지막 승부수로 순간이동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결과는 한타 패배였다. 정비 후 탑으로 향한 SKT는 일방적으로 전투를 대승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