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38일 차 1경기,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무릎을 꿇으며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현재 11승 4패 득실 +13 으로 3위다. 더 상위 팀인 1위 롱주 게이밍은 12승 3패 득실 +17 이고, 2위 kt 롤스터는12승 3패 득실 +13 이다. 세 팀 모두 시즌 마무리까지 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보면, 득실이 많이 앞서는 롱주가 1위를 차지하는 데 한참 유리한 듯하다.

하지만, 대진을 살펴봐야 한다. 시즌 말미에 굵직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어, 언제라도 상위권 순위 변동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 kt와 롱주, SKT와 kt, 롱주와 삼성까지 이렇게 3경기 정도가 상위권 순위 다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남은 경기 결과에 희망을 걸어보려면 이번 아프리카와의 경기는 필수로 따내야 한다. 이번 경기에 패배한다면, 상위 두 팀과 두 경기 차이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두 경기 차이면, 남은 경기에 어떤 결과 나온다고 하더라도 순위 도약이 매우 어렵다.


아프리카도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더 위를 보기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여서다. 현재 8승 6패 득실 +5로 5위인데, 의미를 가지는 순위인 3위 삼성과 3경기 차이가 난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2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고, 아프리카가 삼성보다 남은 경기가 한 경기 더 많기 때문에 드라마를 쓸 수도 있다. 4위인 SKT의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 가능성이 더욱 높다.

물론 아래 걱정도 해야 한다. 자신들을 추격하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고작 한 경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언제라도 5위를 내줄 수 있다. 사실 아프리카의 가장 큰 걱정은 위를 노리는 것보단,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늘 목표가 롤드컵 진출이라고 밝혀왔는데, 포스트 시즌에는 진출을 해야 어떤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진에어가 경기를 할 때마다 모니터 앞에서 결과를 걱정하지 않으려면, 빠르게 승리를 따내야겠다. 그리고, 그 첫 관문이 쉽지 않은 삼성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갤럭시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롱주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