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의 우승 팀은 'SEVEN'이었다.

13일 강남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결승 부천 엔플러스와 SEVEN의 대결에서 개인기와 팀워크 모두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준 'SEVEN'이 4:0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하며 우승 타이틀과 함께 챌린저스 시드권을 손에 넣었다.

리장 타워에서 대망의 1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 SEVEN이 '에보' 이유석 윈스턴의 전두지휘 아래 일방적으로 킬을 만들어가며 점령 수치를 쭉쭉 올렸고, 100:0 압도적으로 첫 포인트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한 수 위 호흡을 보여주며 거점을 절대 허용하지 않은 SEVEN이 승리하며 2;0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다. 선공에 나선 부천 엔플레스가 빠르게 A거점을 통과했다. '아무고토' 김영빈의 리퍼가 '에보'의 윈스턴을 집중 마크하는 전략을 펼치며 화물을 도착지 바로 앞까지 호위하긴 했지만, SEVEN의 끈질긴 수비에 2포인트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공수가 전환됐다. '배찌' 박준기가 한조를 선택하며 원힐 조합을 꺼내든 SEVEN이 교전 한 방으로 A거점을 점령했다. 정석 조합으로 돌아온 SEVEN은 '원쿠' 신윤호의 트레이서를 앞세워 빠른 속도로 화물을 진격시켰고, 도착지에 도달하며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펼쳐진 3세트. 양 팀 모두 딜러의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2포인트를 가져갔다. '얌삐' 김민수의 위도우 메이커-솔져:76와 '원쿠'의 트레이서가 빛났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양 팀 모두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승부는 연장 단판 쟁탈전(네팔)으로 향했다. 쟁탈에서는 역시 SEVEN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압도적으로 점령 포인트를 올린 SEVEN이 3경기의 승자가 됐다.

SEVEN이 단 한 세트만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 도라도에서 4세트가 진행됐다. 정크랫을 꺼낸 '얌삐'의 끝없는 포킹과 함께 부천 엔플러스가 빠른 속도로 A거점을 통과했다. 하지만, SEVEN이 부천 엔플러스의 주요 궁극기를 계속 흘려보내며 화물의 진격을 저지했다. 결국 부천 엔플러스는 추가 시간 끝에 가까스로 B거점을 뚫어내긴 했지만, 2포인트 획득에 그쳤다. 공수가 전환됐다. SEVEN이 화물을 쭉쭉 진격하며 B거점을 지나쳤다. 코너를 돌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부천 엔플레스를 하나씩 잘라낸 SEVEN은 도착지에 도달, 4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결승 경기 결과

부천 엔플러스 0 vs 4 SEVEN
1세트 부천 엔플러스 패 vs 승 SEVEN - 리장 타워
2세트 부천 엔플러스 패 vs 승 SEVEN - 왕의 길
3세트 부천 엔플러스 패 vs 승 SEVEN - 호라이즌 달 기지, 네팔(연장)
4세트 부천 엔플러스 패 vs 승 SEVEN - 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