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수)부터 8월 26일(토)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17 배틀그라운드. 솔로부터 듀오, 스쿼드까지 다양한 모드의 경기가 진행됐으며, 경기마다 최고의 장면과 웃음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다.

1일 차 솔로 부분에서는 에버모어(Evermore)가 우승했다. 시작섬 메타를 활용해 오버 파밍을 이어갔고, 2경기에서는 1등을 하며 3경기는 바위틈에 끼어 구급상자로 버티면서 9위로 마무리해 솔로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차 듀오 3인칭에서는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Yukiiie & Thz가 우승을 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1:1:1 상황에서 Yukiiie는 차분하게 섬광탄+수류탄으로 딩셉션(DinghisKhan)을 잡고 남아있던 outc1der까지 처치하며 엄청난 플레이는 보여줬다.

3일 차 듀오 1인칭 경기는 재미와 긴장감이 함께했다. 10m 앞의 적이 숨어있어도 3인칭과 달리 시점이 낮아 적을 찾기 힘든 것. 2경기에서 침착함이 돋보였던 Cloud 9의 Solidfps, Chappie이 숨어있는 적을 찾아 1등을 했고 이들은 높은 점수를 토대로 3일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망의 4일 차 스쿼드 경기는 초청 팀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기존에 봤던 스쿼드 대회와는 달리 엄청난 경기력들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유명한 Team Liquid, C9, TSM 등 여러 팀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스쿼드만 연습해오던 Luminosity Gaming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결과는?


■ 솔로 경기 1일 차

자신의 총 이외에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야생의 솔로 경기. 과연 누가 솔로 부분에서 우승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보니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1경기에서는 TSM_Break가 두각을 나타냈다. 초반 파밍을 마치고 화이트존의 정중앙 해우소에서 자리를 잡고, 근처에 다가오는 적들을 모두 잡아내 11킬 1등을 기록했다.

다음 2경기에서는 에버모어가 1등을 차지했다. 1경기에서 시작섬 메타를 활용하다가 2경기는 안전하고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밀타 경비실에서 침착하고 끝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최후의 2인이 되자 곧바로 움직여 상대를 잡고 값진 1등을 차지했다.

마지막 3경기는 한국 스트리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딩셉션은 일찍 탈락했지만, 윤루트(YoonRoot)와 주안코리아(JuanKorea), 에버모어가 Top 10에 들어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그런데 에버모어는 절벽을 오르다가 바위에 끼고 말았고, 구급상자를 통해 버티다가 Top 9로 마감했다. 주안코리아는 교전 중 아쉽게 탈락했고, 윤루트가 3경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 1~3경기 점수를 모두 합산한 결과 에버모어가 우승했고 윤루트는 4위를 달성했다.


게임스컴 2017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1일 차 결과

1경기 - 'TSM_Break' 승리
2경기 - 'Evermore' 승리
3경기 - 'YoonRoot' 승리
종합 - Evermore 우승

▲ $15,000 구급상자와 붕대의 힘으로 우승한 Evermore.





■ 듀오 3인칭 경기 2일 차

2일 차에 진행된 듀오 3인칭 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가 나왔다. 실력 있는 스트리머나 유명 팀에서 우승한게 아닌, 오프라인 예선에 통과한 Yukiie-THZ가 승리해 모둔 이를 충격에 빠뜨린 것.

1경기는 화이트존 범위를 잘 이용해 언덕 위에서 있던 C9을 잡은 wctNN-Mithrain 듀오가 승리했다. 서버니 오른쪽 언덕지역에서 모든 팀들이 접전을 펼쳤는데, 나무가 적고 풀들이 많다 보니 미리 자리를 잡은 팀이 유리했다. wctNN-Mithrain는 이점을 활용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어지는 2경기는 오프라인 예선 통과 팀 'Yukiiie-THZ'가 승리했다. Top3 에서 딩셉션과 outc1der, Yukiiie 3명이 남았는데, Yukiiie는 섬광탄과 수류탄으로 딩셉션을 처치 후 outc1der를 잡아내 멋진 플레이로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3경기는 멘션 화이트존에서 건물보다 바깥 평지로 자리를 잡아 승리한 TSM의 'Smak-VissGames'가 우승했다. 모든 경기 포인트를 총합한 결과 Yukiie-THZ가 듀오 3인칭 부분에서 우승, 비선별인원이 승리했다는 말이 오갈 정도로 이변의 우승자가 됐다.


게임스컴 2017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2일 차 결과

1경기 - 'wctNN-Mithrain' 팀 승리
2경기 - 'Yukiiie-THZ' 팀 승리
3경기 - 'Smak-VissGames' 팀 승리
종합 - Yukiiie-THZ 우승


▲ 비선별인원이 승리한 Yukiiie-THZ.




■ 듀오 1인칭 경기 3일 차

재미가 없을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재밌었던 듀오 1인칭 경기에선 명가 C9이 우승자를 배출했다. Solidfps-Chappie가 그 주인공이며 침착함과 노련함이 돋보여 우승 트로피인 금라이팬을 받았다.

1경기에선 'Spajkk-Mazarini' 듀오가 승리했다. 초청팀에 없던 참가자들이라 다들 누구인지 의아해했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타 FPS 종목 프로게이머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2경기에서는 C9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갓카 근처에서 좁혀지는 화이트존 덕분에 밀밭엔딩이 되었는데, C9은 2:1 상황에서 풀 속에 숨어있는 나머지 1명이 총기 스왑 움직임을 파악해 킬을 내며 1등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3경기는 'AndyPyro-Forsen' 듀오가 1등 했다. Top 10에 접어들면서 소음기 AK로 무장한 AndyPyro가 과감하게 나서며 적들을 잡았고, 곳곳에 숨으면서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참가자들을 다 잡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인트 합산 결과 2경기에서 1등한 Solidfps-Chappie가 듀오 1인칭 우승자가 됐다.


게임스컴 2017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3일 차 결과

1경기 - 'Spajkk-Mazarini' 팀 승리
2경기 - 'Solidfps-Chappie' 팀 승리
3경기 - 'AndyPyro-Forsen' 팀 승리
종합 - Solidfps-Chappie 우승


▲ 명가 C9! Solidfps-Chappie 우승.





■ 스쿼드 경기 4일 차

모든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이 기다렸던 스쿼드 모드 경기. 나라별, 팀별, 유명 스트리머 팀들까지 자신의 팀의 자존심과 위상을 알리기 위해 숨막히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경기부터 눈에 띄는 팀은 한국 스트리머 팀 4entro다. 시작과 동시에 C9과 접전을 펼쳤고, 지나가는 Kung Fu Panda팀을 잡아낸 후 처음 교전을 펼친 C9을 마무리시키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추가로 DeToNator팀도 괴멸시키며 킬로그 갱신 1위를 기록했으나, 화이트존으로 자리 잡다가 탈락했다. 1경기는 파밍도 넉넉하게 하며 자리도 잘 잡아둔 Luminosity Gaming가 1위했다.

다음 2경기는 Luminosity Gaming, Tier 3 Gaming, TSM 가 끝까지 생존하여 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런데 TSM이 매복을 하여 Luminosity Gaming 팀원을 잡아내 전력을 손실 냈다. Luminosity Gaming는 TSM를 마무리하고 화이트존으로 들어왔지만, 자리를 미리 다 잡고 기다리던 Tier 3 Gaming을 이기지 못했다. Tier 3 Gaming은 2경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

대망의 3경기는 모두가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했다. 3단계 화이트존이 진행되어도 탈락자는 단 2명밖에 없을 정도.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방어적으로 펼친 것이다. Kung Fu Panda, Noble, C9 3팀이 끝까지 남았지만, Noble이 화이트존 안에서 모든 적을 처치하며 3경기 우승자가 됐다. 1~3경기 점수를 모두 합산한 결과 스쿼드 부분은 LG라고 부르는 Luminosity Gaming이 금라이팬을 들게 됐다.


게임스컴 2017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4일 차 결과

1경기 - 'Luminosity Gaming' 팀 승리
2경기 - 'Tier 3 Gaming' 팀 승리
3경기 - 'Noble' 팀 승리
종합 - 'Luminosity Gaming 우승


▲ 스쿼드만 연습해오던 Luminosity Gaming이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