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희와 정윤종이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기대를 모은 '괴수' 도재욱은 최종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18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E조 경기에서 윤찬희와 정윤종이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 김태영은 초반부터 배를 불린 도재욱을 노려봤지만, 도재욱이 수비에 성공하면서 도재욱이 굉장히 유리해졌다. 게다가 드랍쉽 의도까지 옵저버로 파악했고, 상대의 시즈 탱크 숫자가 적다는 것을 확인하고, 질럿을 셔틀에 태워 드라군과 함께 파고들어 피해를 입힌 뒤 아비터까지 생산한 2차 공격으로 도재욱이 승리했다.

윤찬희와 정윤종의 2경기, 정윤종은 몰래 다크 템플러를 준비했다. fd테란을 준비한 윤찬희는 마인을 통해 다크 템플러 수비에 성공했고, 벌쳐드랍과 동시에 정면에서도 벌쳐를 보내 프로브에 피해를 입혔다. 한 템포 정도씩 앞서나간 윤찬희는 정윤종이 준비한 회심의 아비터 리콜도 미사일 터렛과 스파이더 마인으로 잘 막아냈다.

윤찬희는 첫 대규모 교전에서는 실수를 범하며 대패했지만, 넉넉한 자원으로 금방 유닛을 모았고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 만난 윤찬희와 도재욱은 모두 뒷마당을 가져가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도재욱은 뒷마당에 이어 앞마당도 빠르게 건설했고, 윤찬희는 시즈 탱크 3기와 다수의 벌쳐로 타이밍 러시를 감행해 도재욱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도재욱은 세 개의 넥서스에서 빠르게 프로브를 복구했고, 캐리어까지 좋은 타이밍에 넘어가 조합의 힘으로 첫 교전을 승리했다. 그러나 자원에 타격을 입지 않았던 윤찬희는 크게 앞서는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프로토스 지상군을 먼저 궤멸시켰고 프로토스의 멀티를 차례차례 파괴하며 역전에 성공해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전, 김태영과 정윤종의 대결에서는 독특한 양상이 펼쳐졌다. 정윤종은 커세어의 웹, 김태영은 고스트의 락다운을 활용했다. 이색 대결이었으나 결과는 정윤종의 완승으로 끝났고,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두고 옛 동료였던 정윤종과 도재욱이 만나게 됐다.

최종전에서 정윤종은 빠른 앞마당, 도재욱은 본진 리버, 드라군을 준비했다. 그러나 리버가 나오기 전 교전에서 정윤종이 이득을 챙겼고, 멀티를 먼저했음에도 지상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도재욱 본진까지 올라가 정윤종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24강 E조

1경기 도재욱(P) 승 VS 패 김태영(T) 골드러시
2경기 윤찬희(T) 승 VS 패 정윤종(P) 골드러시
승자전 윤찬희(T) 승 VS 패 도재욱(P) 크로싱필드
패자전 김태영(T) 패 VS 승 정윤종(P) 크로싱필드
최종전 도재욱(P) 패 VS 승 정윤종(P) 최종전 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