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중계 화면

홍콩 애티튜드와 1907 페네르바체의 2일 차 4경기에서 장기전 끝에 1907 페네르바체가 승리했다. 페네르바체는 조금씩 불리해지는 과정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후반에는 두 번의 바론 스틸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홍콩 애티튜드가 큰 교전 없이도 조금씩 격차를 벌리던 와중에 미드 라인에서 '미션'의 코르키와 '갓콰이'의 렉사이가 '프로즌' 김태일의 신드라를 잡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 역시 미드 라인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반격을 하려 했는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해지는 조합을 갖추고 라인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은 홍콩 애티튜드가 최대한 싸움을 피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상대 마오카이를 잡고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어냈다. 이에 홍콩 애티튜드 역시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탑 라인에서 비슷한 성과를 올렸다. 오히려 홍콩 애티튜드가 상대 챔피언들의 합류를 늦추면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홍콩 애티튜드는 억제기 파괴의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해 바론을 때렸고, 페네르바체가 응수했다. 그 과정에서 열린 한타에서 페네르바체가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탈드린'의 갈리오가 최전방에서 상대 대미지를 흡수하는 동안 '프로즌'의 신드라와 '패든'의 트리스타나가 킬 포인트를 다수 획득했다.

다시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고, 바론 둥지 근처에서 다시 한타가 열렸다. 라칸과 그라가스, 갈리오가 순서대로 상대 잔나에게 뛰어들었고, 트리스타나가 불을 뿜었다. 홍콩 애티튜드 역시 바론을 때리던 상대의 뒤를 노려 균형을 맞췄다. 그런 와중에 '크래쉬' 이동우의 그라가스는 바론을 빼앗았다. 페네르바체는 상대의 미드 억제기 공성을 밀어내고 장로 드래곤까지 얻는데 성공했다.

네트워크 문제로 경기가 지연됐다가 '크로노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다시 재개됐고, 대치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홍콩 애티튜드가 바론을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즌'의 신드라가 바론 버프를 빼앗았다. 곧장 벌어진 한타에서도 완승을 거둔 페네르바체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