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액션 토너먼트 2017 폴 파이널 사이퍼즈의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졌다. 필승은 1세트 초반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주도권을 잃지 않고 라인을 압도했다. 전 포지션이 모두 활약하면서 전투를 비롯, 오브젝트 관리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필승이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았지만, 박건태의 실책으로 라인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라인이 샬럿을 앞세워 타워 공략에 나섰다. 이에 필승은 전열을 다듬어 재차 전투를 열어 4킬을 쓸어 담았다. 문성진이 후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을 했고, 아군의 희생으로 트루퍼까지 필승의 몫이 됐다.

다시 트루퍼가 나오자 필승은 박건태를 상대 진영으로 밀어 넣은 뒤, 박승진이 트루퍼를 쓰러뜨렸다. 어느덧 킬 스코어는 11:3으로 크게 벌어졌고, 라인은 초반에 잡았던 분위기를 이미 모두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이때 대규모 전투에서 라인이 대승을 거두며 반전이 일어났다. 이로써 레벨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역전 직전 라인은 정민수를 잃으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성광까지 전사하며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고, 필승은 노 데스의 문성진이 수호건물을 파괴한 뒤,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2세트 초반은 필승이 압도적인 전투 능력으로 4킬을 거뒀다. 중앙 타워를 먼저 점령한 필승이 트루퍼 사냥과 함께 급격하게 차이를 벌렸다. 약 10분이 지난 시점 킬 스코어 16:1이 되면서 사실상 필승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성장 격차로 인해 필승이 낙승을 거뒀다.

앞선 경기와 달리 3세트는 라인이 초반을 무난하게 풀었다. 트루퍼를 가져간 데 이어, 타워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투 과정에서 스킬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정민수가 전사하고 말았다. 필승이 다수의 킬에 힘입어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진 필승은 문성진에게 트루퍼 사냥을 맡겼고, 나머지 인원이 상대가 나오지 못하도록 틀어 막았다. 마지막 타워를 두고 싸움이 일어났고, 박건태가 하나씩 적을 쓰러 뜨리면서 수비벽을 붕괴 시켰다. 라인은 필승의 탱커 라인을 제압할만한 화력이 부족했고, 수호 타워까지 진격한 필승이 철거반과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2017 폴 파이널 준플레이오프 경기결과

필승 3 vs 0 라인
1세트 필승 승 vs 패 라인
2세트 필승 승 vs 패 라인
3세트 필승 승 vs 패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