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8강 3경기에서 김택용이 박준오를 상대로 모든 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2연속 4강에 오른 김택용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3: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4강에 오른 느낌은 아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화요일에 상대가 정해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Q. 커세어-다크로 계속 이득을 취했는데?

컨셉 자체는 커세어-다크로 시작해서 안전하게 운영, 견제를 생각해왔다. 지난 시즌 이영한 선수에게 질 때 짜임새 없이 너무 이끌려 다녀서 졌다. 뭔가 준오가 오늘 말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Q. 4강에서 만약 이길 경우 가을의 전설이 되는 것 같은데?

그런데 너무 힘들 것 같다(웃음). 프로게이머 생활하면서도 이렇게 힘든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결승도 홍규 아니면 일장이인데 워낙 강한 상대들이다.


Q. 4강에서는 이영호 VS 박성균 승자와 붙는다.

영호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뭔가 강한 상대와 만나야 나태해지지 않을 것 같고 연습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강한 상대를 이기고 결승에 가고 싶다.


Q. 이번 대회가 마지막 대회 같나?

ASL 일정이나 입대 날짜를 고려해 봐야겠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겠나. 머리로는 그렇게 간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뭔가 몸은 아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연습을 많이 하게 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뭔가 되는 날 같은 기분이 들었다. 4강에서도 만약 영호가 올라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