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2'의 본선 16강 4일차 경기에서 이동재, 이성태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정복전 방식이며, 16강, 8강은 5전 3선승,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 룰로 진행된다.



1경기는 'Portia' 이동재 선수와 'Mistburn' 김용완 선수가 만났다. 이동재는 이미 타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유명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 모였다. 1세트는 이동재가 네크로맨서를, 김용완이 뱀파이어를 각각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번갈아 추종자를 전개하며 필드 장악 싸움을 시작했다. 김용완은 4코스트에 벨페고르를 내며 복수 활성화까지 무난하게 성공했다. 이에 대응해 이동재는 해골 야수에 진화를 사용하고, 벨레누스를 파괴하며 유언 효과로 벨페고르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상대 추종자 4기나 전개되면서 다소 위험해진 김용완. 과감하게 복수의 함선을 꺼내 거미줄의 악마를 노려봤지만 거미줄의 악마는 잡히지 않았다. 전개된 늑대에 함선 진화를 더해 어느 정도 필드를 정리했지만 복수 발동으로 인해 체력이 불안한 상황이 유지되었다.

상대를 몰아쳐야하는 복수 뱀파이어가 계속해서 추종자 정리에 카드를 소모하면서 김용완에게 불리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동재가 헥터, 불사의 대왕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면서 필드를 계속해서 장악해나갔고, 김용완이 에메라다, 거미줄의 악마, 비색의 검사 등을 활용하면서 어떻게든 버티긴 했으나 결국 망자의 누적딜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이동재가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세트는 이동재가 뱀파이어를, 김용완이 비숍을 각각 선택했다. 이동재는 나락의 괴수와 벨페고르 등을 활용한 컨트롤 뱀파이어 덱이고, 김용완은 아이기스를 채용한 컨트롤 비숍 덱이었다. 김용완은 백설 공주와 야수 공주의 부름 등을 전개하면서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해나갔고 이동재는 주문과 진화 포인트를 활용하면서 버텨나갔다. 이동재가 벨페고르로 복수를 발동시켜 다소 위험하긴 했지만 본체에 추가 피해없이 상대를 잘 정리하며 버티는데 성공했다.

결국 김용완의 손패가 마르며 상당히 불리해진 상황. 이동재가 필드를 정리한 뒤 나락의 괴수를 꺼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손에 이를 제압할 수단이 없던 김용완이 상당히 불리해보였지만 딱 타이밍 맞게 신마재판소가 핸드에 들어왔다. 신마재판소로 나락을 제압한 뒤 아이기스 전개까지 해내며 김용완이 승기를 굳혔다.

이동재는 유혹하는 뱀파이어로 한 턴을 넘기고, 에메라다로 상대 리더를 직접 공격하는 등 어떻게든 역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용완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본체에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한 상황.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김용완의 드로우가 빛을 발했다. 가루라가 핸드에 들어온 것이다. 결국 김용완이 아이기스와 가루라 연계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 'Portia' 이동재 선수

3세트는 드래곤 대 엘프 간의 대결이었다. 드래곤을 선택한 이동재는 초반부터 용의 신탁과 아일라 샐러맨더의 숨결을 모두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김용완은 첫 턴부터 윤무를 사용하며 요정을 전개해 필드를 채워나갔다. 김용완이 가시나무숲과 요정, 고블린까지 전개하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4코스트에 선율 대신 엘프 공주를 내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이동재는 필드에 전개된 추종자를 아일라와 샐러맨더의 숨결까지 활용하며 모두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pp부스팅은 다소 늦었지만 체력 관리를 안정적으로 하면서 역으로 상황을 반전한 이동재, 서서히 승기를 굳혀나갔다. 사하퀴엘과 이스라필로 상대 필드는 정리하고 자신의 필드는 완전하게 굳혔다. 결국 이를 제거할 수단이 없던 김용완이 항복을 선언하며 3세트가 마무리되었다.

4세트는 뱀파이어 미러전으로 진행되었다. 복수 뱀파이어 대 컨트롤 뱀파이어의 승부, 초반을 기분좋게 시작한 쪽은 벨페고르와 흑사병 의사 가면을 챙긴 이동재 쪽이었다. 김용완 역시 벨페고르가 딱 맞는 타이밍에 손에 들어오며 복수 활성화까지는 성공했다. 반대로 이동재는 흑사병 의사 가면으로 벨페고르의 대미지를 받아내며 드로우를 확보했다.

복수를 활성환 김용완이 어둠의 함선을 꺼냈지만 꿈틀대는 사령만 2기가 나오며 상당히 불리해졌다. 이때부터 서로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가 번갈아 진행되었다. 상대 리더 공격보다는 추종자 정리를 하면서 필드 장악만 신경쓰는 상황. 경기가 후반으로 가는 것은 컨트롤 뱀파이어인 이동재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었지만 김용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했다.

그러나 김용완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운영을 지향했다. 천천히 필드를 정리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나가는 식으로 진행했고 이동재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경기를 끝내기에는 다소 애매했다. 유혹하는 뱀파이어를 꺼내며 체력을 안정적으로 채운 이동재, 여기에서 승부가 거의 굳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루하던 대치에서 13턴에 김용완의 핸드에 에메라다가 잡히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김용완이 에메라다로 심판의 악마를 제거하고 손톱->에메라다 연계로 상대를 체력 4까지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 이동재는 탐식으로 체력을 회복하면서 에메라다까지 사용해서 필드를 정리했지만 여기에서 김용완에게 또 다시 한 번 핸드 운이 붙으면서 늑대가 손에 잡혔고 결국 어둠의 지휘관과 늑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Mistburn' 김용완 선수

최후의 5세트는 뱀파이어 대 엘프의 승부였다. 두 선수 모두 초반부터 손패가 확보되지 않아 2,3코스트를 연속으로 쉬는 플레이가 나왔다. 이동재는 블러드문과 벨페고르를 전개하며 안정적으로 드로우를 확보했고, 김용완은 과감하게 벨페고르 대미지를 받더라도 이피리아를 꺼내는 선택을 했다.

묵시록으로 이피리아를 정리했지만, 연이어 메릴라와 요정 연계로 인해 피해를 많이 입었다. 상대를 상당히 몰아붙인 김용완이 7코스트에 리노 연계로 킬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윤무-대공사격-리노세우스-인도-리노세우스 (진화) 순으로 사용하면 딱 14 대미지가 나오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김용완 선수가 킬각 계산을 못하고 리노 연계 대신 아레아를 꺼내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전개된 요정들이 굶주린 무리에 정리당했고, 탐식으로 체력까지 회복되었다. 이동재는 여기에서 그림니르를 꺼내고 진화를 시키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의 대공사격 - 리노 연계를 봉쇄했다.

김용완은 어떻게든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계속 기회를 노렸지만 이동재가 유혹하는 뱀파이어와 탐식, 비색의 검사로 체력을 채우며 버텨나갔다. 결국 이를 뚫지 못한 김용완이 항복을 선언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동재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킬각을 보지 못한 김용완의 결정적 실수.





2경기는 'strikeright' 목진혁 선수와 'STL' 이성태 선수 간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드래곤 대 비숍의 승부로 진행되었다. 목진혁은 pp 부스팅을 빠르게 진행하며 전형적인 램프 드래곤 플레이를 이어갔고, 이성태는 마법진으로 드로우를 보면서 세라프를 사용할 손패를 찾아나갔다.

여기에서 이성태의 손패에 세라프만 연달아 3장이 잡히며 상당히 불리해졌다. 제압기가 필요한 타이밍에 치천사만 3장을 뽑아낸 것은 확실히 비숍 입장에서 손해였다. 드래곤은 사하퀴엘과 이스라필을 사용하면서 필드를 정리한 상황. 목진혁이 10pp에 도달하면서 여러 카드를 꺼낼 수 있던 상황에서 이스라필을 선택했다.

여기에서 바하무트를 내거나 이스라필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했다면 승리로 이어졌겠으나 진화를 하지 않은 채 턴을 넘겼다. 세라프 덱인 것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어찌됐건 턴이 넘어가면서 기회는 이성태에게 주어졌고 과감하게 세라프를 꺼내며 승부를 걸었다.

만약 목진혁의 손에 창세의 용이 있었다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겠지만 나오지 않았고 결국 제우스 + 이스라필로 공격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그대로 다시 턴이 넘어가자 이성태가 세라프의 카운트다운을 줄여서 승부를 끝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 'strikeright' 목진혁

2세트는 목진혁이 네크로맨서를, 이성태는 뱀파이어를 선택했다. 초반에 필드를 강하게 잡아나간 쪽은 네크로맨서였다. 초반부터 추종자를 줄줄이 전개했고 5코스트에 백골의 귀공자로 버프를 바르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성태는 심판의 악마와 탐식으로 이를 정리하며 무난하게 버텨나갔다.

다만 필드에 목진혁의 추종자가 계속 남아있다보니 헥터가 나올 경우 큰 피해가 나올 수 있던 상황. 딱 맞게 7코스트 목진혁에게 헥터가 잡히면서 이성태의 체력이 1까지 줄어들었다. 한 번에 필드를 정리할 수 있는 카드가 손에 없다보니 벨페고르로 카드를 드로우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서 이성태가 굶주린 무리를 뽑아오는 데 성공해 좀비를 정리하고 벨페고르와 에메라다로 헥터와 스켈레톤을 각각 잡으며 생존해냈다. 턴이 넘어온 목진혁은 경기를 끝낼 수단이 없던 상황, 필드를 전개하는 선에 만족하며 다시 턴을 넘겼다.

그러나 이성태가 경기를 끝낼 수 있던 유일한 수단인 아자젤을 뽑아오며 필드에 남아있던 벨페고르와 에메라다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2:0으로 앞서나갔다.

▲ 'STL' 이성태 선수

이성태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3세트가 시작되었다. 위기에 몰린 목진혁은 네크로맨서를, 이성태는 마지막으로 남은 드래곤을 각각 선택했다. 양 선수 모두 패순환을 깔끔하게 하면서 초반을 풀어나갔다. pp 부스팅은 잘 되지 않았지만 네크로맨서를 상대로 도리어 필드를 잡으며 이성태가 조금 더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목진혁은 어떻게든 헥터 타이밍까지 필드를 강하게 장악해야했지만 그때마다 드래곤이 필드를 정리하며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목진혁이 3연 샐러맨더의 숨결로 연달아 필드가 정리당했지만 그때마다 계속해서 필드를 전개하면서 역으로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이성태가 바하무트로 한 차례 필드를 정리한 것은 좋았지만 샐러맨더의 숨결이 모두 빠지다보니 네크로맨서의 필드 전개력에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또한 마해의 여왕과 창세의 용은 있지만 앙리에트가 잡히지 않으면서 계속 경기가 늘어진 것도 이성태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결국 필드에 계속해서 쌓이는 목진혁의 추종자에게 조금씩 피해가 누적되었고, 목진혁이 헥터를 사용해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3세트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4세트는 드래곤 미러전으로 진행되었다. 두 선수 모두 pp 부스팅을 빠르게 진행하며 대형 추종자 전개 싸움을 위해 달려나갔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꽉 찬 상태에서 10pp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목진혁이 제우스를 꺼내며 압박해들어오자 이성태 역시 손패에 들어온 바하무트를 사용하며 필드를 한 차례 정리했다.

바하무트를 맞 바하무트로 정리한 목진혁. 바하무트를 정리할 수단이 없던 이성태는 용 소환사 2기와 수룡신의 무녀를 전개하며 리더에 직접 공격을 받는 것을 회피했다. 목진혁은 우로보로스로 진화 안된 용 소환사를 정리하고 진화 포인트까지 사용해 수룡신의 무녀까지는 정리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바하무트로 필드 정리대신 본체를 공격하는 수를 선택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뽑아오는 상황을 배제하고 플레이에 임한 것이다.

그러나 승부의 신은 이성태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세트와 달리 앙리에트가 이성태의 손에 잡히며 마해 - 창세 - 앙리에트 콤보가 완성되었고 필드에 남아있던 용소환사와 함께 콤보를 연계해 도합 21 대미지를 넣으며 이성태가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16강전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고 8강 진출 선수가 확정되었다.

▲ 모두의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던 아자젤 드로우


■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 2 - 16강 4일차

1경기 'Portia' 이동재 선수 3 VS 2 'Mistburn' 김용완 선수 - 'Portia' 이동재 승
1세트 'Portia' 이동재(네크로맨서) 승 VS 패 'Mistburn' 김용완(뱀파이어)
2세트 'Portia' 이동재(뱀파이어) 패 VS 승 'Mistburn' 김용완(비숍)
3세트 'Portia' 이동재(드래곤) 승 VS 패 'Mistburn' 김용완(엘프)
4세트 'Portia' 이동재(뱀파이어) 패 VS 승 'Mistburn' 김용완(뱀파이어)
5세트 'Portia' 이동재(뱀파이어) 승 VS 패 'Mistburn' 김용완(엘프)

2경기 'strikeright' 목진혁 1 VS 3 'STL' 이성태 - 'STL' 이성태 승
1세트 'strikeright' 목진혁(드래곤) 패 VS 승 'STL' 이성태(비숍)
2세트 'strikeright' 목진혁(네크로맨서) 패 VS 승 'STL' 이성태(뱀파이어)
3세트 'strikeright' 목진혁(네크로맨서) 승 VS 패 'STL' 이성태(드래곤)
4세트 'strikeright' 목진혁(드래곤) 패 VS 승 'STL' 이성태(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