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0일, 2017 LoL 올스타전 LCK 올스타와 LPL 올스타의 4강전이 펼쳐졌다. LPL 올스타는 빈틈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LCK 올스타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아쉬운 패배를 겪었지만, LCK 올스타의 탑라이너 '큐베' 이성진은 2세트에서 마오카이로 불사에 가까운 생존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4강전 경기가 끝나고 '큐베' 이성진과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LCK 올스타 탑라이너 '큐베' 이성진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감이 궁금하다.

LCS ARENA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재밌게 즐겼다.


Q. 2세트 마지막 부분에 한타에서 대패했지만, 탑 쪽의 미니언이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계산한 플레이인가?

계산된 플레이가 아니었다. 한타에서 패하고 다 같이 이번 게임은 진 것 같다고 했는데, 봇듀오 중 한 명이 "상대의 넥서스가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 같이 "이겼다!"고 외쳤다.


Q. 아쉽게 대회를 마치게 됐는데, 보여주고 싶었지만 못 보여준 것이 있다면?

챔피언은 다 보여준 것 같다. 하지만,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가 많았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Q. LA에 방문한 것은 두 번째다. LA에 방문한 소감은?

미국은 매력이 있는 곳이다. 넓은 땅, 확 트인 시야, 그리고 공기가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개방적이고 활발하다. 디즈니랜드에 방문했었는데, 걷는 것이 힘들어서 오래 있지는 않았다.


Q. 패배 이후, 팀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모든 포지션이 서로 아쉬운 점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Q. 올스타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 걱정하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록 올스타전에서 지긴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Q. 현재 메타에 대한 적응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하나?

지금도 밸런스 패치가 진행 중이라서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서 연습을 하면 메타를 완벽하게 적응할 것 같다.


Q. LPL과 LMS의 결승만 남았다. 각 팀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느 쪽의 우세를 예상하나?

LPL 올스타는 전투적이라서 한타 능력이 뛰어나다. LMS는 운영에 강점이 있다. 한타 구도로 간다면 LPL이 이길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상대의 정글과 미드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대한 소감을 알려달라.

나는 직접 느끼지 못했지만, 찬용이형은 이번 대회에서 '카사', 'mlxg' 선수가 너무 공격적이라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보면서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드인 '시예' 선수도 상대가 '페이커'인데 잘 해준 것 같다.


Q. 3세트에서 쉔의 궁극기 연계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역시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탓일까?

쉔의 궁극기 활용이 아쉬웠다. 호흡이 안 맞았고, 불리한 구도였기 때문에, 궁극기를 쓸 각이 많이 안나오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합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았다. 스크림을 두 판만 했다.


Q. 현재 탑 메타에서 1티어 챔피언을 뽑는다면?

티어를 나눈다면, 오른이 가장 높다. 그 밑에 제이스, 나르, 마오카이가 있다. 그 밑으로는 쉔, 자르반이 있다.


Q. 라이엇에서 여자친구를 동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함께 데려온 사람은 없나?

친구를 동행할 수 있다고 해서, 친구를 데려갈까 고민했다. 그런데, 동행하면 이코노미석을 타야 하고 혼자 가면 비지니스석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친구를 버리고 비지니스 석을 선택했다(웃음).


Q. 미국에서 먹은 음식 중에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었나?

역시 고기류가 맛있었다. 스테이크가 특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