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결승전, 대만과 중국의 2세트 대결에서 중국이 승리를 거두며, 1:1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중국은 화끈한 교전으로 대만을 압살했다. 물론, 너무 화끈해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기도 했었다.


1레벨부터 대규모 교전이 발생했다. 중국이 자신들의 레드 지역 한타에서 '우지'의 미스포츈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교전 초반에는 완벽한 중국의 대승인 듯했으나, 그래도 대만의 '비비'가 솔방울탄을 활용한 센스 있는 플레이로 손해를 만회했다.

한타는 금새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대만의 레드 지역이었다. 중국이 애니와 자르반을 앞세워 과감하게 레드 스틸을 시도했고, 대만이 이를 놓치지 않고 한타를 걸었다. 그러나 다소 무리한 판단이었다. '957'의 애니가 궁극기를 적절하게 사용해 대만을 완전히 쓰러트렸다. 사고는 또 발생했다. '시예'의 르블랑이 '포포'의 아지르를 홀로 따냈다.

중국의 승전보는 계속됐다. 합류전에서 대만보다 훨씬 빨랐다. 모든 교전마다 숫자 싸움에서 앞서 대승을 거뒀다. 그 결과, 중국이 경기 시간 16분 만에 글로벌 골드 8천가량을 앞서나갔다. 이미 확실히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만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카사'의 리 신을 끊으러 온 르블랑과 애니를 매복 전술을 통해 모두 잡아냈고, 뒤를 이어 따라온 자르반까지 자르며 경기의 속도를 늦췄다.

그래도 중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조합의 장점을 살려 계속해서 암살을 노렸다. 결국, 중국이 '지브'의 나르를 잘라내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억제기를 파괴한 중국은 바론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다시 대만 선수들을 끊어내고 바론까지 취했다.

이후 공성 과정에서 중국이 몇 차례 실수를 범해 상대에게 시간을 내줬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중국이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