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새롭게 시작하는 WCG는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했다. e스포츠 본연의 가치인 공정한 경쟁에 가장 큰 기조를 두면서, 드론 챔피언십이나 DJ 공연 등 대형 e스포츠 이벤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조 무기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CG의 백민정 상무는 이번 WCG를 준비하며 '게임 그 이상'의 가치를 팬들에게 각인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WCG 2018은 파일럿, 인비테이셔널 형태로 열리며 태국 방콕에서 4월 26일부터 개최된다.

다음은 WCG 백민정 상무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연간 투자 규모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지?


일반 사업계획처럼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어야지 하는 건 없다. 오늘 발표된 것 외에도 다른 콘텐츠가 추가될 수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얼마 투자해야지 하겠다는 건 없다. 다른 큰 대회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예전의 대회는 WCG밖에 국제적인 행사가 없었다. 새로운 WCG를 론칭하며 예전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첫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잘 치른다면, 이런 어려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Q. 종목이 네 가지 발표되었는데(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클래시 로얄), 선정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가 페스티벌을 지향하다 보니 남녀노소,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을 채택하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라 선택했다.

몇 가지 종목이랑 더 얘기 중이다. 한두 개 정도의 종목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리그를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나 라이엇 게임즈와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Q. WCG의 방송 송출 계획은?

100%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으로 송출할 것 같다.


Q. WCG 2018에서 기대하는 성과나 목표는?

처음 시작하는 대회라 비전을 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대회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전부터 방콕이 WCG 개최 의지가 있었다. 동양과 서양이 잘 섞인 곳이 방콕이고, WCG의 모토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태국이 e스포츠의 성장 속도도 좋고 열정 역시 뛰어나다. 코스튬 플레이도 방콕에서의 인기가 좋다.


Q. 국가대항전의 방식을 버리고 클럽팀이나 개인 자격으로 경기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첫 번째 WCG는 인비테이셔널 형태로 진행하고, 다음 대회부터는 지역 예선을 진행한다. 최근의 게임단은 다국적인 곳도 많아서 국가대항전 방식은 취하지 않았다.


Q. 내년 4월에 대회인데, 준비는 어느 정도 됐는가?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아직도 최종 콘텐츠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있다.


Q.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인수했으니, 크로스파이어가 종목에 선정될 것으로 보였는데?

게임 선정은 아주 공정하게 진행한다. 우리 게임이라고 무조건 넣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객관적으로 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다른 게임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진행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