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팀 bbq 올리버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합동 팬미팅을 열었다.

15일 서울 bbq 종로관철점에서 먹거리와 함께 두 팀의 팬미팅이 진행됐다. 행사는 새롭게 리빌딩한 두 선수단의 소개 및 Q&A, 선수들 장기자랑, 애장품 경매 등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선수단 소개로 시작했다. 주장 '크레이지' 김재희를 시작으로 2018 시즌부터 새롭게 활동하게 될 선수들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bbq 올리버스에서는 LCS EU에서 온 '트릭' 김강윤-'이그나' 이동근, 진에어 그린윙스는 초창기 멤버이기도 했던 김상철 코치와 '레이스' 권지민을 비롯해 두 팀의 신인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H.드래곤' 한상용 감독은 재미없는 선수들을 따로 알려달라는 재치있지만 무서운 입담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바로 두 팀의 선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크레이지'에게 3년 간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에 대해 묻자 "2015 LoL KeSPA컵에서 SKT T1을 꺾었을 때와 새롭게 데뷔한 '칸' 선수의 기량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트릭'에게 어떤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고동빈 선수의 플레이를 정말 좋아하며 라이벌로 생각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그나'에게는 해외 생활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선수들마다 각방을 써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음식이 입에 안 맞아 닭가슴살만 먹은 적도 있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첫 질문과 답변은 '소환' 김준영이 나섰다. 다른 어떤 포지션에 자신있는지 묻자 "저는 정글러로 엘리스만해서 탑 갱만 가겠다"고 탑 라인 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엄티' 엄성현의 헤어스타일 대해 묻자 "반응이 좋아서 머리를 올리고 다녔다"며 주변을 의식하는 답변을 남겼다. '테디' 박진성에게 솔로 랭크에서 왜 이렇게 던지냐는 질문에 자신을 '균형의 수호자'라며 재치있는 답변과 함께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새로 합류한 '레이스'에게 진에어 그린윙스에 다시 돌아오게 된 소감을 묻자 "창단할 때 감독님-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좋고 팀원들도 마음에 든다"는 말로 마쳤다.


마지막으로 팬들의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한 매서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대부분 선수들 대부분 차분하게 진실만을 대답하며 탐기지가 쉽게 작동하지 않았다. 이어 팬들의 선수에 대한 문제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선수의 첫 데뷔전 활용 챔피언부터 가장 많이 활용한 챔피언, 첫 MVP를 받은 챔피언까지 정확히 맞추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1부의 마지막 행사로 선수들과 코치진의 숨은 끼를 알아볼 수 있는 장기자랑과 애장품 경매 시간을 가졌다. 장기자랑은 bbq 올리버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신혁 코치와 진에어 그린윙스에 합류한 '저스티스' 윤석준이 팬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애장품 경매 시간에는 '크레이지'가 쓰던 마우스를 시작으로 '트릭'이 롤드컵과 MSI에서 사용했던 키보드, '테디-야하롱'의 챌린저 자켓, '이그나'의 올스타전 유니폼, 김상철 코치의 리프트 라이벌스 티셔츠, '템트' 강명구가 입은 수면 바지 등 의미있는 경품들이 대거 나왔다. 경매 수익금은 진에어 그린윙스-bbq 올리버스 팬의 이름으로 기부금으로 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의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팬미팅 자리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