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6년 3월 여성부 제닉스 플레임과 일반부 제닉스 스톰이 우승을 차지한 뒤로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의 부활에 대한 열기는 평소보다 더 뜨거웠다.

총상금 2억 7천만 원, 일반부 우승은 1억, 여성부 우승은 3천만 원으로 일반부는 16개 팀이 16강 싱글 토너먼트, 여성부는 8강 풀리그 이후 4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7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일반부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제닉스 스톰이 결승에서 Supre`ROCCAT을 잡고 1억 원의 주인공이 됐고, 여성부에서는 'fearless'가 펜타그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제닉스 스톰의 에이스 이승규, 'fearless'에서도 에이스 김진희가 차지했다.



특히 'fearless'의 김진희는 이번 시즌이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참가임에도 전혀 떨지 않고 방송 무대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진희 선수 외에도 오랜만의 리그여서인지 새로운 얼굴들도 많아 보는 재미를 더했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여성부의 3:3 룰이었다.

기존 선수들의 비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참여율이 낮았던 여성부를 3:3으로 바꾸고 맵도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맵으로 바꿔 실제로 여성부 예선 참여율도 올랐다. 또한, 지난 11월 30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오진 어택'을 공개했고, 2018 시즌은 1월에 시작할 예정임을 알려 2017 시즌처럼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선수들의 경기 외에도 다양한 재미가 있었다. 1년 만에 돌아온 리그인 만큼 서든어택의 터줏대감인 '정인호-성승헌-온상민'의 중계 조합은 여전히 명품이었고, 그들만의 톡톡 튀는 입담으로 시청자와 현장을 찾아준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그리고 인기가수 아이유의 축하 공연, 현장 관람객이나 홈페이지 승자 예측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오프라인 대회가 추가될 계획이고, 1, 2차 지역 대회가 하부리그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독립된 개념의 리그처럼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혀 2018 시즌에도 더 새로워지는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