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세트에서 잡아내면서 이날 최종 승자가 됐다. 2세트는 KSV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나왔다. 최상의 폼을 보여주는 봇 듀오가 강력한 라인전으로 스노우 볼을 시작했고, 팀이 깔끔하게 눈사태를 만들었다.


첫 킬은 봇에서 나왔다. 라인 주도권을 잡고 있던 KSV의 봇 듀오가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에 힘입어 '레이스' 권지민의 라칸을 잡아냈다. KSV는 봇 주도권으로 화염 드래곤도 쉽게 챙겼다. KSV 봇 듀오의 영향력은 탑까지 미쳤다. '코어장전' 조용인 탐켄치가 궁극기를 활용해, '소환' 김준영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라인을 바꾼 KSV의 봇 듀오는 끈임없이 강하게 라인을 압박했다. 결국, 봇 듀오의 선전으로 KSV가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다. 스노우 볼은 계속 굴러갔다. KSV가 원하는 대로 모든 오브젝트를 얻었다. 20분이 되기 전에 진에어의 타워는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

이후에는 KSV 특유의 꼼꼼한 시야 장악이 시작됐다.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크라운'의 말자하와 '룰러'의 바루스가 궁극기로 상대를 잘랐다. 결국, KSV가 20분이 갓 넘어가는 시점에 바론을 획득했다. 이후에는 일사천리였다. KSV가 억제기를 손쉽게 모두 파괴하고 압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