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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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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8분 ICO 완판 '모스랜드', 현실을 넘어설 가상을 꿈꾸다

원동현 기자 (Wony@inven.co.kr)
▲ 출처 : 증강현실 상용화 단계의 예시(출처: Keiichi Matsuda)

"엄마, 우리 집에 드래곤이 앉아있어!"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은 매력적입니다. 현실의 단면 속에 층을 내어 새로운 세상을 덧입힙니다. 단순히 가상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속에 교차되어 나타나고 접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가치를 만들죠. 어쩌면 훗날 증강현실은 또 하나의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드래곤을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비의 상징 같은 존재인 드래곤이 집 지붕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또, 어쩌면 동네 카페 앞마당에서 작아진 모습으로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커피보다도 드래곤이 유명해지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리얼리티 리플렉션(Reality Reflection)의 '모스랜드(Mossland)'는 그런 신비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현실의 건물에 드래곤이나 킹콩 같은 증강현실을 덧씌워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창출해내는 것이 목표죠. 게다가 제3의 화폐 '모스'를 통해 현실 속에도 강렬한 접점을 남겼습니다.

일상 속의 만화경이자 '현실을 넘어서는 가상'을 꿈꾸는 리얼리티 리플렉션의 '모스랜드', 그 비전을 인벤에서 전달해드립니다.





▲ (좌) 손우람 대표 (우) 임동욱 이사

원동현 기자(이하 원동현) :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우람 대표(이하 손우람) : 리얼리티 리플렉션은 2015년도 4월에 설립된 AR/VR 전문 개발사입니다. 처음 설립할 당시, VR이 위주가 될 세상이 꼭 오게 될텐데 그 때도 결국 '사람'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디 한 번 현실 같은 가상 인간을 구현해보자, 정말 사람에만 집중해보자는 각오로 만든 회사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실적인 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3D 스캐닝 설비까지 갖춰놓았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출시할 갱스타 언더그라운드(Gangsta Underground)를 보시면 인물에 대한 노하우가 보이실 겁니다.



원동현 : 이번에 AR 게임인 '모스랜드'가 ICO(Initial Coin Offering, 신규 코인 상장)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ICO는 단순 가상화폐에만 국한된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 굉장히 색다른 시도인 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 도전을 하게 되셨나요?

손우람 : 저희는 처음에 VR에 올인을 했었습니다. 창립한 이후 다양한 VR 타이틀을 시도를 해왔는데, 시장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서 좀 걱정이었죠. 아무래도 저희는 스타트업이고 생존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중순 즈음에 실리콘밸리나 홍콩 쪽에 계시는 저희 투자자분들이 어드바이징을 해주러 오셨어요. 그리고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ICO가 굉장히 '핫'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이게 과연 우리랑 맞는 방법일까 고민을 했죠. 작년 말에 임동욱 부사장을 비롯해 업계에서 유능한 분들을 모시게 됐는데, 그분들이 이미 ICO를 기반으로 한 AR 게임을 오랫동안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VR, AR 그리고 ICO를 서로 어떻게 연결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이미 풀어놓은 상태였죠. 그때 "아, 이건 우리 회사의 2018년을 맡기고 진행해볼 만한 프로젝트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년 말부터 그야말로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죠.


원동현 : 혹시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ICO를 진행한 경우가 이전에 있었을까요?

손우람 : 저희가 최초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ICO가 진행된 이후 수많은 스타트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ICO를 준비하고 있던 친구들이 많았더라고요.


원동현 : '모스랜드'는 어느 정도 골자가 완성이 된 뒤에 리얼리티 리플렉션 측과 '합작'을 하게 된 경우인가요?

임동욱 이사(이하 임동욱) : 음, 개발 단계까지 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컨셉과 방향을 잡은 기획 단계에서 합류하게 됐죠. 게임 컨셉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제가 예전에 게임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잠시 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로드맨서2(Lordmancer2)'란 게임을 알게됐죠. '로드맨서2'는 작년에 ICO를 진행했던 모바일 MMORPG인데 게임 업계에서 보자면 내용물은 그냥 게임입니다. 그런데 게임 내의 들어가는 소프트 커런시(연화, Soft currency), 하드 커런시(경화, Hard Currency) 외에 제3의 화폐를 넣는다는 아이디어가 상당히 흥미로웠죠. 저도 최근에 많이 배우면서 실제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체크인(Check-in) 게임으로 기획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 형식으로 가면 현시대에는 잘 안 맞겠더라고요. 그래서 AR/VR 기술을 보다 잘 응용할 수 있는 회사를 찾다가 리얼리티 리플렉션과 인연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작년 지스타부터 합류했는데 어쩐지 손우람 대표와 1년은 넘게 같이 일한 기분이네요(웃음).

▲ '모스랜드' 통화별 특징


원동현 : 이번 ICO 성과가 상당히 놀랍더라고요. 워낙 단시간 내에 매진되서 외신에서도 꽤 크게 기사로 다룬 걸 봤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어떻게 될까요?

손우람 : 저희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개시 이후 38분 만에 완판됐어요. 당시, 이더리움 출금 지연 이슈가 있어서 결제에 애로사항을 겪은 분들이 계셨는데 만약 그런 문제점이 없었으면 더 빨리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원동현 : 특별히 높은 관심을 보인 국가나 특정 그룹이 있었나요?

임동욱 : 저희가 화이트 리스트 분석을 해본 결과 한국이 좀 많았고, 의외로 러시아에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도 성적이 나왔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ICO 금지 국가기 때문에 아예 제외됐습니다.


원동현 : 오픈 스펙 기준으로 대략 어느 정도의 랜드마크가 나올까요?

임동욱 :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확히 정해진 수량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개수와 상관없이 오픈 이후 초기의 랜드마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몇 가지 안전장치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서울의 랜드마크라 생각돠는 것들을 초기 유저가 다 선점해버리고 잠가버리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초기 물량은 ICO 참여자분들을 대상으로 옥션을 통해 판매할 생각입니다. 다만, 아직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변경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현재 SNS 등을 통해 'Register Your Landmark(당신의 랜드마크를 등록하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각 자신의 국가나 동네의 상징적인 장소나 오브제를 추천하는 거죠. 이후 어느 정도 수치가 모이면 자연스럽게 중복 추천되는 곳이 생길 것이고, 추천도가 점차 높아지면 랜드마크로 선정될 수도 있겠죠.


원동현 : 아, '자유의 여신상' 같은 아주 대표적인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특정 동네 혹은 지역 사람들만의 랜드마크도 추가될 수 있다는 거군요?

임동욱 : 그렇죠.


원동현 : 랜드마크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요소인가요?

임동욱 : 네, 맞습니다.


원동현 : '모스랜드'의 '악세사리' 요소가 흥미로웠습니다. 건물에 AR 오브젝트를 덧씌워 이용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해 체크인을 유도하는 장치인데, 경우에 따라 광고효과가 상당할 거 같습니다. 다만, 랜드마크를 사측에서 지정하는 만큼 원하는 위치에서 광고를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임동욱 : 아, 광고는 동네 카페에도 할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희가 모든 POI(관심지점, Point Of Interest) 중에서 유독 가치가 있어 보이는 건물을 랜드마크로 지정할 뿐이지, 모든 건물은 광고를 집행하고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 악세사리를 이용한 AR 광고


원동현 : 본인이 프로퍼티(Property, 랜드마크를 비롯한 부동산)를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원하는 프로퍼티의 소유주에게 광고를 의뢰할 수도 있는 건가요?

임동욱 : 그렇죠. 프로퍼티 소유주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광고에 체크인하는 유저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게 되겠죠.


원동현 : 광고 집행자가 프로퍼티 소유주일 경우 아무런 심의없이 광고가 진행된다면 다소 위험하지 않을까요?

임동욱 :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라는 VR 게임이 있습니다. VR 세상 속에서 땅을 사고, 건물을 세우고, 카페를 세우는 등 가상의 부동산이 구현된 게임이죠. 그리고 그곳에서도 광고 집행이 가능했습니다. 당시에도 선정성이라던가 폭력성 등에 대한 부분을 '콘트롤'하겠다고만 되어있지 정확한 규제 방안이 없었습니다. 저희 역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AR 필터라는 게 기본적으로 저희가 만든 텍스처나 악세사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라 해킹을 당하지 않는 이상 해당 문제는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문구는 자유자재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필터를 적용할 필요가 있겠죠.

그런데 일반인분들은 사실 광고를 집행할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가게의 점주분들이나 기업체에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동현 : 광고비는 프로퍼티 소유주에게 맡기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 외에 경제적 통제요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임동욱 : 네, 광고비는 프로퍼티 소유주와 시세에 따라 책정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모스코인의 총발행량이 5억 개인데요, 가치를 해치지 않기 위해 해당 수량 안에서 CPA(Cost Per Action) 형태의 체크인 보상과 광고비 책정이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당 건물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AR 업적을 통해서도 보상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액션을 업적으로 설정해 유도할 수 있는 건데, 그 액션이 정확히 어떤 게 될지는 고민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원동현 : 코인의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선점 효과가 굉장히 클 거 같습니다. 후발주자들이 상당히 힘들어할 거 같은데, 게임의 지속성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임동욱 : 이게 아무래도 시가총액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코인 발행량을 한 번 늘린 적이 있어요. '모스랜드'가 글로벌 오퍼레이션 하는 게임인 만큼, 전 세계에서 성공하게 되면 이 5억 개라는 수량도 결코 많지는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후발주자가 들어온다 해서 일방적으로 불리한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래가 중심이 되는 만큼, 공급과 수요 법칙에 의해 자연스레 균형이 맞춰질 거라 봅니다.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부동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10억 원에 사서 20억 원에 팔 수도 있는 거고, 그 다음 분은 20억 원에 사서 50억 원에 팔 수도 있겠죠.

그런데 '모스랜드'를 너무 부담스럽게 보실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캐주얼한 게임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재밌는 악세사리를 찾아다니며 체크인하는 게 주요 콘텐츠가 될 겁니다.

손우람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가 다 선점되버리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모스랜드'는 AR 게임이기에 무한하게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처에 있는 허름한 폐공장도 AR 오브젝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거죠. 초기유저들이 어느 정도 이득을 갖는 건 사실이지만, AR을 통한 가치 창출은 끊임없기 때문에 후발주자들도 충분히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시장 경제 원리에 의해 움직일 '모스랜드'


원동현 : 현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게 재밌는 거 같습니다. 문득 "어쩌면 현실의 가치보다 AR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퀴퀴한 폐공장이 오브젝트를 활용해 AR 명소로 뜨는 거죠.

손우람 : 저희도 어쩌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동욱 : 실제로 포켓몬GO가 유행할 때 다양한 건물과 오브제가 주목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스랜드'가 세상 속에 묻혀있던 다양한 장소들을 다시 한번 발굴해내고 빛을 보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동현 : '모스랜드'의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임동욱 : 모스(moss)가 '이끼'라는 뜻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자라있는 모습이 보이죠.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조금씩 가치를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AR과 일맥상통하다 생각했습니다. 이끼의 세계를 보게 해주는 게 AR 필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필터를 통해 바라보는 이끼의 세계 속에서 누군가는 이끼를 수확하기도 하고, 놀러다니기도 하며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원동현 : 보안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혹시 보안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손우람 : 우선, 저희 창업 멤버 중 몇 분이 보안회사 출신이라 보안에 대한 기본기는 튼튼한 편입니다. 저희도 게임 내에 가상화폐를 쓰는 만큼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라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동욱 :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이 굉장히 투명하고 안전한 기술입니다. 모스코인이란 코인 역시 블록 체인 안에서만 돌아가기 때문에 안전하다 볼 수 있죠. 이더리움 기반 코인인만큼, 전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게 아닌 이상 우려할만한 일은 없을 겁니다.


원동현 : 정식 출시 이후 인앱 결제로도 모스 충전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이더월렛(Etherwallet) 등을 이용해 직접 가상 계좌 입금도 가능한가요?

임동욱 : 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서 충전하실 수 있습니다. 그게 조금 번거로우신 분들은 인앱에서 직접 결제하실 수도 있죠. 다만, 인앱에서 결제하게 되면 아무래도 약간 비쌀 수 있습니다.


원동현 : 그런데 앱스토어 같은 곳에서 인앱 결제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임동욱 : 좋은 질문이시네요. 우선 '모스코인'과 '모스'는 다른 개념입니다. 게임 내에서 자산 구매 및 거래용으로 쓰이는 게 '모스', 그리고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다루게 될 가상화폐가 '모스코인'이죠. 쉽게 말해 게임 내 '모스'가 현실로 튀어나오면 '모스코인'이 되는 겁니다. 게임 내 거래소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분리를 시킬 계획입니다. 그러면 두 화폐의 거래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애플 측에서도 문제될 부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동현 : '모스랜드' 외에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손우람 : 갱스터 언더그라운드 더 포커라는 작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갱단의 일원이 되서 지하세계에서 포커를 치고, 이기게 되면 상대방을 총으로 쏴죽이는 VR 게임입니다.

임동욱 : 전 세계에서 모인 갱단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있어요. 되게 사납고 무서우면서도 개성 넘치게 생겼습니다. 손을 굉장히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칩도 집어던지고, 시가도 피는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합니다. 보이스챗도 가능한데 높은 자유도랑 맞물려 애드립이랑 블러핑(허풍)이 정말 웃깁니다.



원동현 : 영상을 보니까 진짜 웃길 거 같네요.

임동욱 : 멀티플레이를 하다 보면 정말 집중하게 됩니다. 실제로 현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포커도 포커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상황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현재 완성된 상태고 파트너사랑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정확한 출시일은 3월 GDC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동현 : 마지막으로 리얼리티 리플렉션과 '모스랜드'의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우람 : 인류가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VR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현실의 외로움을 VR을 통해 극복해보자는 취지였어요. 그래서 '인간 캐릭터'와 '소셜 활동'에 집중한 게 그런 이유였었죠.

'모스랜드'는 인류의 조금 다른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탄생한 게임입니다. 사실 다 건물주 되고 싶으시잖아요(웃음). 비록 현실에서는 땅 한평 못 갖고 있지만, 그런 욕망을 AR을 통해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임동욱 :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실과 가상, 그 사이에서 치환되어 증폭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관계를 오고가면서 가치가 생기고 지고, 심지어 역전되는 모습까지 지켜봤습니다. '모스랜드' 안의 가치가 튀어나와 현실 속에서도 가치를 지니게 될 모습이 궁금하네요.

손우람 : 그리고 ICO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저 역시 ICO나 블록체인을 처음 접했을 때 워낙 무지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불안했는데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이게 진짜 미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분명 나쁘게 사용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ICO에 대한 정확한 법 규정이 없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정말 나쁘게 이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저희는 정말 깨끗하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직하게 시작하고 끝내서 좋은 사례를 남겨보자 생각했죠. 실제로 다단계 유사한 분들이 많이 접근해왔는데 한 분도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정말 진정성있게, 그리고 올바르게 끝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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