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1일 차 1경기 SKT T1과 콩두 몬스터의 대결이 펼쳐진다.

양팀의 행보는 반대다. SKT T1은 세계 최고의 팀답게 시즌 초부터 새롭게 수혈한 젊은 피들과 산전수전을 다 겪은 기존 멤버들의 조화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지만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의 늪인 5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에 bbq 올리버스와 KSV를 잡아내며 아직 2연승이긴 하지만 위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반대로 콩두 몬스터는 시즌 초 그렇게 큰 기대를 받는 팀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전히 최약체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콩두 몬스터가 보여준 경기력은 예전 콩두 몬스터와 비교했을 시 못알아볼 정도로 좋아졌고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서 핵심 선수인 '레이즈' 오지환이 저격밴을 받으며 KSV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져있다.

SKT T1은 앞서 말했다시피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팀의 중심을 잡아 줄 핵심 선수들 역시 예전보다 부진했고, 중구난방이었다. 탑과 정글, 서포터 기용에 있어서도 아직 베스트 멤버를 구축하지 못한 것처럼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악재가 겹쳤다.

이러한 시도 끝에 찾은 '승리'의 멤버는 탑 '트할' 박권혁과 정글 '블라썸' 박범찬이었다. 특히 박범찬은 기존 SKT T1 스타일의 서포팅 정글러가 아닌 카직스처럼 과감하고 공격적인 챔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SKT T1은 지적 받았던 단점들을 많이 고쳐나갔고, 예전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팬들이 염려하는 이유는 SKT T1이 너무 잘했었기 때문이다. 5연패 후 2연승, 슬슬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단계인 지금, 설 연휴로 인해 1주일이라는 휴식이 주어졌다. 이 시간 동안 더 나아진 SKT T1의 모습을 콩두 몬스터전에서 보여준다면 2라운드는 정말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않을까. SKT T1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1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KSV vs kt 롤스터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