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연승행진 중이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0으로 압승을 거뒀다. 두 세트 모두 30분대 경기로 진에어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엄티' 엄성현은 스카너-카밀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했다. 상대를 꾸준히 압박하고 발을 묶는 플레이로 킬을 이어가며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정글러 '엄티' 엄성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패를 탈출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이 궁금하다.

기분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연패에 대한 부담감보단 우리팀과 내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다.


Q. 오늘 경기는 이전과 확실히 달라보였다. 설 연휴 동안 진에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다들 휴가가고 솔로 랭크를 했다. 특별히 다르진 않았다.


Q. 그렇다면 오늘 기세가 좋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1세트에 나온 스카너는 오래전부터 많이 생각해왔다. 스크림 성적이 좋아지면서 쓸 수 있게 됐다. 상대 팀이 어떤 팀인지 신경쓰진 않았다. 상대가 뽀삐 정글을 꺼냈을 때 솔직히 당황하진 않았다. 내가 잘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경기들이 모두 30분 대로 끝났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실수 안하고 빨리 끝내려는 경기를 지향했다. 오늘은 우리 플레이를 믿고 하기로 했고 잘 풀렸던 거 같다. 장기전 경기는 실수가 나오면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사실, 그 정도까지 시간을 끌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Q. 2세트 탑 라인 2차 포탑에서 코르키를 잡기 위해 과감한 다이브도 시도했다.

내가 아군 탐 켄치를 보고 호응해달라고 미리 신호를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안 해주더라(웃음).


Q. 다음 경기인 KT전부터 남은 2라운드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아직 플레이오프까지 기회는 남아있다.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과 대결해도 크게 상관없다. 우리 플레이만 신경쓰고 대처법만 알고 있으면 된다. 실수만 줄여나간다면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연패를 깨고 1승을 거뒀다. 다시 승리를 이어가보겠다. 마지막으로 응원 많이 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