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남 게임이너스 e스포츠점에서 PUBG Warfare Masters Pilot(이하 PWM) 결승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매 라운드 꾸준히 활약히 433GOD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433GOD은 3인칭으로 진행된 1, 2라운드에서 각각 1, 3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강팀임을 증명했고, 1인칭 모드에서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대망의 1라운드가 펼쳐졌다. 자기장이 갓카 위쪽 돌산을 끼고 줄었다. 하지만 다음 안전지대가 바뀌면서 고지대인 돌산에 자리를 잡았던 팀은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 팀들 간에 난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이 탈락했다. 돌산 아래쪽 싸움에서는 홀로 살아남은 아스트릭의 'VZ' 엄일천이 분전하면서 탑 2까지 목숨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대는 유려한 운영을 보여주며 3인 전력을 지켜낸 433GOD이었다. 결국 수적 우위의 433GOD이 과감하게 차량으로 전 진해 'VZ'를 마무리하며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이어진 2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1라운드와 비슷하게 맵 좌측에 치우쳐 형성됐고, 이후 돌산 왼쪽 아래로 줄어들었다. 스폿이 선점한 두 채 집을 무력으로 빼았았던 팀 OB는 자기장이 계속 웃어준 덕분에 편안하게 킬 포인트를 대량득점했다. 하지만, 6번째 안전 구역이 건물을 벗어났다. 마지막 평야 전투에서는 엄폐를 단단히 삼은 콩두 레드도트가 엄청난 화력으로 살아남은 팀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공격력을 뿜어냈고, 12킬과 함께 2라운드를 승리했다.

1인칭 모드로 변경되면서 3라운드가 시작됐다. 안전 구역이 육지와 소스노브카 섬을 잇는 다리 쪽으로 줄어들며 혼전을 예고했다. 대이동이 시작됐고, 다리 옆 주유소 쪽으로 많은 팀이 모였다. 한발 늦은 팀은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네 번째 안전 구역이 육지를 벗어나 소스노브카 섬에 형성됐다.

헤엄쳐 바다를 건넌 팀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조금이라도 먼저 땅을 밟은 몇 팀이 그나마 목숨을 유지한 채 안전 구역으로 진입했다. 루나틱 하이, 아스트릭, 콩두, 맥스틸 매드의 4파전. 맥스틸 매드가 콩두 레드도트를 전멸시키긴 했지만, 자신들도 루나틱 하이에게 발목을 잡혔다. 결국 3라운드 치킨은 최후의 4파전에서 끝까지 침묵을 지키다 마지막 전투에서 빛을 발한 아스트릭에게 돌아갔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4라운드. 자기장은 폐허를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공동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433GOD과 콩두 레드도트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입었다. 1위 가능성이 열려있는 팀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이어 3위 아스트릭이 다소 빠르게 탈락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콩두 레드도트도 곧 탈락했고, 433GOD은 '멘털' 임영수의 순위방어 덕분에 5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라운드를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팀은 MVP였다.


■ PUBG Warfare Masters Pilot 결승전 경기 결과

최종 순위 : 1위 433GOD(1,825점) / 2위 콩두 레드도트(1,720점) / 3위 MVP(1,545점)
1라운드 : 1위 433GOD / 2위 아스트릭 / 3위 콩두 레드도트
2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 / 2위 팀 OB / 3위 433GOD
3라운드 : 1위 아스트릭/ 2위 루나틱 하이 / 3위 맥스틸 매드
4라운드 : 1위 MVP / 2위 리플렉스V / 3위 루나틱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