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라인업을 소개하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라인업 프레젠테이션 2018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진행하고 GDC 2018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 '드래곤볼 레전즈(Dragon Ball Legend)'을 비롯한 2018년 북미지역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드아트 온라인 인터그랄 펙터', '나루토X보루토 닌자 볼테이지', '원피스 바운티 러쉬', '드래곤볼 레전즈'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글로벌 서비스 일정을 확정 지었다.

먼저 '소드아트온라인 인테그럴 펙터'는 원작 스토리의 일부에서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 다른 유저와 팀을 결성하여 소드아트온라인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킬을 장착하거나 협동을 통해 더 강력한 몬스터와 맞서 싸우게 된다.

2017년 11월 일본에 출시되었으며, 2018년 봄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내 정식 출시가 확정되었으며, 한국어화를 거쳐 국내에 서비스된다.


다음으로는 '나루토X보루토 닌자 볼테이지'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2018년 봄 진행되는 메이저 업데이트에서는 '미츠키'가 신규 캐릭터로 추가될 예정이다. 미츠키는 원작에서도 나루토 이후 세대의 주역이었던 캐릭터이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루토 팀을 온전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작 2종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도 공개됐다. 지스타 2017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원피스 바운티 러쉬'의 구체적인 플레이 영상과 함께 게임의 구체적인 시스템을 공개했다. 플레이어 간의 팀 배틀로 진행되는 대전 액션 '원피스 바운티 러쉬'에서는 원작 만화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조작하여, 상대와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게임 내에서는 원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파이터', '서포터', '슈터', '워리어', '소드맨'의 다섯 종류로 구분하여 등장한다. 빠른 속도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파이터 타입,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 스킬을 보유한 서포터 타입,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슈터 타입, 강력한 힘을 가진 워리어 타입, 카운터 어택을 사용할 수 있는 소드맨 타입 등 각자 직업군에 맞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GDC 2018에서 최초 공개한 '드래곤볼 레전즈'의 플레이 영상과 시연이 이루어졌다. 현지시각 19일 구글 개발자 세션에서 처음 공개한 해당 게임은 드래곤볼 팬들이 흥분할 만한 소식들을 동시에 공개했다.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에 앞서, '드래곤볼 슈퍼'의 신규 애니메이션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검수를 거쳐, 애니메이션판 손오공의 디자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 영화보다는 조금 슬림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고, 캐릭터가 보여주는 액션이 기존 영화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그려질 예정이다.


'드래곤볼 레전즈'는 간단한 조작으로 드래곤볼Z 시리즈와 제노버스 시리즈와 같은 액션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풀 3D로 제작된 그래픽에서 영어/일본어 더빙을 입힌 상태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커맨드 입력 방식이 아닌 카드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세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전 세계의 유저들과 대전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전 세계 유저들과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내에는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는 물론,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GT'까지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일본 내에 있는 직원과 실시간 플레이를 진행하여 기술이 무리 없이 작동하고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기도 했다.


▲ 일본 현지와 직접 PvP 시연을 진행했다

또한, 토리야마 아키라의 검수를 받은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풀어나갈 계획이며, 게임 서비스 이후에도 신규 캐릭터를 계속해서 추가할 계획임을 알렸다. 올해 여름 전 세계 52개 나라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일본어와 영어, 불어, 독일어, 한국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현지시각 21일부터 3월 26일까지 CBT를 진행하여 게임을 사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토너먼트를 진행하여 최종 승자를 가리는 대회도 구상 중이다.





■ 드래곤볼 레전즈 개발 총괄 이케다 케이고 인터뷰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이케다 케이고 총괄(좌측), 타치바나 토시타카 PD(우측)

Q. 직접 커맨드 입력이 아니라 카드 형태로 게임을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 콘솔 기기로 출시된 드래곤볼 시리즈는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러한 조작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항상 들고 다니는 기기라는 점 등에서 무리가 있다.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은 가장 간단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가상패드로 입력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카드 형태로 플레이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


Q. 아무래도 캐릭터가 중요한 게임이다. 캐릭터를 획득하는 방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 구체적인 계획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일단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알아주시면 될 것 같다.


Q. 그래픽이나 시스템 등을 고려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 제작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 약 2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Q. 드래곤볼 애니메이션도 지금 방영되고 있지 않나. 일단 GT까지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밝혔는데, 종영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 드래곤볼과 관련된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는 전부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이번 타이틀을 개발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게임은 슈에이샤와 협업하여 드래곤볼을 흥행시키기 위해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체험을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하고 있다.


Q. 구글과 협업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 이전에는 지역을 기준으로 PVP를 진행하곤 했었는데, 구글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전 세계 유저들이 모두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처음 협업을 했을 때는 모두가 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면서 구글과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통신을 확인하는 이런 과정이 어려웠던 부분들이다.


Q.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콘솔 시리즈를 연출했던 노하우들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연출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콘솔에서 보여줬던 멋진 연출들을 모바일에서도 표현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었다. 한 손으로도 간단하게 조작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목적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