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잠실 KT 기가아레나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1 48강 B조 1일 차 경기에서 로그 센츄리온이 종합 1위에 올랐다. 로그 센츄리온은 3라운드 우승에 힘입어 종합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물 속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1위를 탈환했다.

다음은 로그 센츄리온 소속 'DDSG' 김재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일 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은?

어제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안 좋아서 걱정이 됐다. 오늘 경기 하기 전에 팀원 다같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으쌰으쌰 했는데,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


Q. 지금 팀은 어떻게 뭉치게 됐나.

'하이민' 김민규 선수와 나는 기존 팀에서 나와 꽤 오래 용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클럽 매치를 앞두고 단두대 팀에 초청을 받았다. 거기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서 그 대회를 계기로 정식으로 한팀이 됐다.


Q. 호흡은 잘 맞는 편인가?

클럽 매치 첫주차 때부터 꾸준히 같이 연습을 했는데, 다들 공격적인 걸 좋아해서 합이 잘 맞았다.


Q. 미라마보다 에란겔에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오늘 에란겔 경기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았다. 안전 구역이 잘 걸쳐줬다. 개인적으로 1, 2라운드인 미라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이후 라운드까지 좋은 기운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1라운드에서 4위를 한 덕분에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 나온 것 같다.


Q. 4라운드에서 순위방어를 위해 오토바이로 물 속에 뛰어드는 과감한 판단을 보였다.

선수들끼리는 자기장이 바다를 벗어나면 끝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 3라운드도 그렇고, 4라운드도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Q. 3라운드까지 종합 2위였다. 언제 순위를 역전했다고 깨달았나.

물 속에서 순위방어를 하고 있던 와중에 종합 1위 디토네이터가 일찍 떨어진 걸 봤다. 그래서 우리가 3위를 기록하자마자 종합 1위했다는 걸 알았다.


Q.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웠던 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5인 체제인데, 경기를 안 뛰고 있는 '오류' 선수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분석을 정말 잘하는 친구다. 뒤에서 항상 조언을 해주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새롭게 팀이 만들어져 아직 팬은 많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정상에 서게 된다면 다들 언젠가 우리를 바라봐주고 응원해주실 거라 믿는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딩 형, 밥먹자!(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