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와 에버 8 위너스가 롤챔스가 아닌 승강전에서 격돌한다.

2016 롤챔스 승강전을 뚫고 올라온 MVP가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외나무 다리에 서게 됐다. 롤챔스에 올라온 이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정도로 저력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스플릿 초반 부진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승강전에 오게 된 것이다.

긍정적인 점은 스프링 스플릿 막바지에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에게 패했지만, 중위권팀인 KSV-락스 타이거즈 등을 꺾으면서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MVP의 막판 저력은 딜러진에서 나왔다. 스플릿 초반 불안하던 딜러진들이 후반부터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안-파일럿'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는 경기가 나온 것이다. 기존 장점인 한타가 살아나면서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MVP는 상대인 에버 8 위너스(EEW)와 작년 롤챔스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현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 김기인을 포함한 팀에게 상대 전적 0승 4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금은 기존 선수들이 모두 나가면서 다른 팀이 됐지만, 최병철 코치가 여전히 EEW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MVP를 꺾었던 방식은 기억할 것이다.

챌린저스 포스트 시즌에서 EEW는 강력한 승강전 후보였던 담원 게이밍을 비롯해 배틀코믹스마저 격파하면서 기세를 탔다. 당시 잘 등장하지 않던 원거리 딜러 루시안-베인, 정글 신짜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는 경기를 펼치면서 올라왔다.

MVP 역시 롤챔스 후반부에 자신들보다 상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거둔 상황. 자신감 있는 두 팀의 첫 대결이 중요하다. 한 팀은 기세가 꺾일 것이고, 다른 한 팀은 무서운 기세로 승자전으로 향할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승격강등전 1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에버 8 위너스 - 오후 1시(OGN 서울 e스타디움)
2경기 콩두 몬스터 vs 그리핀
패자전
- 3판 2선승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