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부터 열리는 2018 MSI 플레이 인 스테이지 1라운드의 조 추첨식이 지난 24일에 진행됐다. A조에는 레인보우7(북라틴 아메리카), 갬빗 이스포츠(독립국가연합), 카오스 라틴 게이머스(남라틴 아메리카), 어세션 게이밍(동남아시아)이 포진했다. B조는 카붐 이스포츠(브라질), 슈퍼매시브(터키), 펜타그램(일본), 다이어 울브즈(오세아니아)가 자리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MSI는 지난 2017 MSI와 마찬가지로 같은 지역들끼리 맞붙게 됐다. 당시 A조에는 브라질, 터키, 오세아니아, 일본이 한 조에 묶였다. 이번에는 B조로 자리를 옮겨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슈퍼매시브와 다이어 울브즈는 2회 연속 MSI 출전으로 두 번째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A조는 레인보우7(전 라이언 게이밍)만 다시 MSI 무대를 밟았다.

A조는 '다이아몬드프록스'가 버티고 있는 갬빗 이스포츠를 제외하면 생소한 이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레인보우7(전 라이언 게이밍)이 유력한 1위 후보다. 리그가 폐지 혹은 개편되는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약체로 분류되는 카오스 라틴 게이머스는 2017 롤드컵에 출전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으며, 어세션 게이밍은 전원 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두 팀 모두 자국 내에서 압도적이거나 꾸준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B조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슈퍼매시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갱맘' 이창석과 '눈꽃' 노회종을 영입해 포스트 시즌 포함 총 32승 4패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으며, 19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다이어 울브즈는 최근 국제 대회 3회 연속(MSI 2회 연속) 출전으로 점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카붐 이스포츠는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에서 결승이 열린 2014 롤드컵에 출전한 이후로 자국 무대에서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우승에 성공하면서 약 4년 만에 세계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일본 대표로 나선 펜타그램의 경우, 정글러 '원스' 장세영과 서포터 '갱' 양광유가 활동하고 있다. 펜타그램은 창단 첫 시즌에 자국 리그를 제패하며, 한국인 용병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편, 2018 MSI 플레이 인 스테이지 1라운드는 각 조 1위만 2라운드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2라운드에는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와 베트남의 에보스 게이밍이 기다리고 있으며, 승리 팀은 3라운드 그룹 스테이지에 킹존 드래곤X 등과 함께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Play-In) 스테이지' 1라운드 조 추첨 결과

그룹 A
LLN - Rainbow 7 - 북라틴 아메리카 (LAN)
LCL - Gambit Esports - 독립국가연합 (CIS)
CLS - Kaos Latin Gamers - 남라틴 아메리카 (LAS)
GPL - Ascension Gaming - 동남아시아 (SEA)

그룹 B
CBLOL - KaBum e-Sports - 브라질 (BR)
TCL - BauSuperMassive - 터키 (TUR)
LJL - PENTAGRAM - 일본 (JPN)
OPL - Dire Wolves - 오세아니아 (O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