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1경기, RNG와 킹존 드래곤X의 대결에서 RNG가 킹존을 압살했다. 킹존은 초반 우위를 잡고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경기를 내줬다.


킹존이 깔끔한 인베이드 전략으로 'Mlxg'의 리 신을 잡았다. 곧이어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와 리 신이 정글에서 다시 마주쳤고, 리 신은 다시 참혹하게 쓰러졌다. 그래도 'Mlxg' 리 신이 봇 갱킹으로 '고릴라' 강범현의 라칸을 잡아내면서 반전을 꾀했다.

RNG 라이너들은 모두 CS를 앞서나가며 리 신이 살아날 기회를 줬다. 리 신은 라이너들의 주도권을 이용해 바쁘게 움직였고, 탑과 미드에서 킬을 교환하거나 일방적으로 가져왔다. 18분경, RNG가 킬 스코어를 4:3으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급물살을 탔다. RNG가 교전마다 대승을 거뒀다. 킹존이 먼저 한타를 설계했지만, 모두 정교하지 못했다. 반대로 맞받아치는 RNG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스킬을 사용하며 진영을 잡았다. 30분이 되기 전에 RNG가 바론을 챙겼고, 8천 골드가량의 우위를 가져갔다.

이때부터 사실상 대적이 되지 못했다. 성장 격차가 너무 컸다. RNG가 만나는 킹존 챔피언을 모두 가볍게 눕혀버렸다. 결국, 경기는 32분이 되기도 전에 RNG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