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킹존 드래곤X는 6승 4패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플래쉬 울브즈와 RNG, 프나틱과 팀 리퀴드는 각각 1위 결정전과 4위 결정전에 나섰고, 그 결과 RNG가 1위, 프나틱이 4위를 차지했다.

킹존 드래곤X는 1경기 프나틱전에 초반 불리함을 딛고 연이은 반격으로 역전승에 성공,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였던 플래쉬 울브즈전 완패로 6승 4패 3위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밴픽 전략에서 구상했던 조합의 강점을 끝내 살리지 못한 킹존 드래곤X는 플래쉬 울브즈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4일 차를 제외하면 내내 멋진 경기력을 보였던 플래쉬 울브즈와 일정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린 RNG는 각각 1승 1패와 2승을 거두면서 1위 싸움에 돌입했다. 플래쉬 울브즈는 '무진' 김무진과 '메이플'의 초중반 설계에 '베티'의 캐리력을 보태면서 4일 차에 겪었던 부진을 떨쳐냈다. 프로게이머가 꼽은 경계 대상 1호 원거리 딜러 '우지'를 보유한 RNG는 5일 차 두 경기 모두 완승을 거뒀다. 양 팀은 1위 결정전에 나섰다.

1위 결정전에서는 RNG가 승리했다. RNG는 초반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플래쉬 울브즈는 봇 라인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을 멈춰 세우지 못했고, RNG가 플래쉬 울브즈의 넥서스를 손쉽게 파괴했다. '진 삼위일체'를 장착한 '우지'의 이즈리얼은 마지막 한타에서 넘치는 대미지를 뽐내며 그룹 스테이지 1위를 자축했다.


마지막 남은 넉아웃 스테이지 한 자리를 놓고 팀 리퀴드와 프나틱이 끝까지 경쟁했다. 5일 차에 프나틱은 2패, 팀 리퀴드는 1승 1패를 추가하면서 4승 6패라는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두 팀은 4위 결정전에 나섰고, 프나틱이 팀 리퀴드를 꺾으면서 넉아웃 스테이지로 향하는 막차에 탑승했다.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결과

1경기 프나틱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경기 에보스 e스포츠 패 vs 승 RNG
3경기 플래쉬 울브즈 패 vs 승 팀 리퀴드
4경기 프나틱 패 vs 승 에보스 e스포츠
5경기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6경기 팀 리퀴드 패 vs 승 RNG
1위 결정전 플래쉬 울브즈 패 vs 승 RNG
4위 결정전 프나틱 승 vs 패 팀 리퀴드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최종 순위

1위 RNG 8승 3패 (1위 결정전 승리)
2위 플래쉬 울브즈 7승 4패 (1위 결정전 패배)
3위 킹존 드래곤X 6승 4패
4위 프나틱 5승 6패 (4위 결정전 승리)

5위 팀 리퀴드 4승 7패 (4위 결정전 패배)
6위 에보스 e스포츠 2승 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