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만의 혁신적인 게임기가 나올까? 소니가 휴대용 게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콘솔과 휴대용 기기를 아우르는 게임 시스템 등장을 시사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의 코데라 츠요시 CEO가 ‘휴대용(포터블)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휴대용 게임 시장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다음 콘솔이 휴대용 장치와 긴밀하게 융화된 형태를 가질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코데라 츠요시 CEO의 이번 발언은 지난 2017년 10월 SIE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전임자 앤드류 하우스의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앤드류 하우스 전 CEO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용 게임기에 대해 일본, 아시아 시장과 달리 서구권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기며 휴대 게임기 생태를 축소하지는 않지만, PS4를 계속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 매체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를 언급하며 ‘그 성공을 뒤쫓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재차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SIE는 7년 전인 2011년 휴대용 기기인 ‘PS Vita’를 출시했으나 이후 2세대 기기를 제외한 별다른 후속기기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 SIE 코데라 츠요시(존 코데라) CEO

코데라 츠요시 CEO는 “콘솔에서 휴대용 게임을 분리하기보다는 유저들에게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방법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콘솔과 휴대용의 통합 방식이나 신규 휴대용 게임기 개발에 대해선 구체적인 하드웨어 계획을 논의할 적절한 단계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발언은 소니의 IR 데이 브리핑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23일 소니 회계 연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영업 이익은 2021년 3월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고된다. 이는 신형 콘솔 출시를 기점으로 마케팅 비용과 신규 하드웨어 보조금에 따른 이익 감소로 추측할 수 있다. 즉, 이르면 3년 이내에 차세대 콘솔인 PS5 출시를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런 추측에 대해 코데라 츠요시CEO는 신규 콘솔에 대한 일정 및 정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