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다 보면 자신의 마우스 감도를 찾게 된다. 정밀한 샷과 빠른 공격을 위해서 마우스 감도 세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마우스 감도 중 저감도로 할지 고감도로 할지 확실하게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유저가 있을 것이다.

사실 마우스 감도는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 좋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이런식으로 조언을 해줘도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알고 싶을 텐데, 이때는 자신의 마우스 그립법에 맞춰 기본 감도를 찾으면 된다. 마우스를 손 전체로 덮어서 사용하는 팜 그립이라면 저감도를,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누르는 클로 그립이나 손가락만으로 마우스를 조작하는 핑거 그립이라면 중감도나 고감도로 세팅하면된다.


▲ 저감도와 고감도 기준은 자신의 그립법으로 찾자!


저감도? 고감도? 어떤걸로 기준을 둘까?
자신의 마우스 그립으로 기준을 정하자

◈ 팜 그립(저감도) - 손 전체를 덮어서 사용하는 스타일

팜 그립은 손바닥을 마우스 위에 올려두는 방식이다. 마우스를 손으로 덮는다는 느낌이며 손과 팔을 동시에 움직여 피로감 없이 편안하게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다.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다 보니 마우스가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대체로 팜 그립은 저감도 유저가 많다. 팜 그립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마우스의 이동 동선이 길어지지만, 다른 그립법보다 정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대부분 마우스 dpi를 400으로 기준으로 두고 감도를 세팅하는 유저들이 팜 그립 유저들이다.


▲ 팜 그립은 마우스를 덮는 느낌.



◈ 클로 그립(중/고감도) -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누르는 스타일

클로 그립은 마우스 버튼 위에 손가락 끝을 올리고 손목의 힘으로만 마우스를 움직이는 그립법이다. 독수리 발톱이라고 부르는 클로 그립은 평소 FPS 게임을 오랫동안 즐긴 유저라면 클로 그립이 많은데, 클로 그립은 저감도보다 중감도 혹은 고감도로 세팅하는 유저가 많다.

특히 클로 그립은 중감도나 고감도 유저가 적응하기 쉬운 배틀그라운드에서 많이 효과를 보기도 한다. 가끔씩 손목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자신의 그립법이 클로 그립이라면 저감도보단 중감도 혹은 고감도로 기준을 잡은 후 나만의 에임을 찾으면 된다. 클로 그립 유저들은 DPI를 800이나 1600으로 기준점을 잡는다.


▲ 독수리 발톱이라고 부르는 클로 그립.



◈ 핑거 그립(고감도) - 손가락으로만 마우스를 잡는 스타일

손가락으로만 마우스를 잡는 방식이다. 손바닥을 마우스에 떼고 손가락으로만 움직여 마우스 사용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대신, 핑거 그립은 손목이 다른 그립법에 비해 더 쉽게 피로해질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평소 RTS 류의 게임을 즐겨 했다면 핑거 그립에 적응됐을 텐데, 그렇다면 저감도 보다는 고감도 세팅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면 된다. 핑거 그립 유저라면 DPI를 1600 이상으로 세팅하고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감도를 설정하고 있다.


▲ 클로 그립과 비슷해 보이지만 손바닥이 마우스에 안닿으면 핑거다.



◈ 스트리머 및 프로게이머의 감도는?

그립으로 감도를 어느 정도 조정했다면 남은 건 세부 설정만 남았다. 세부 설정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설정해야하는데, 가령 일반 상태의 감도가 50일 경우 스코프 및 배율 감도는 49~45로 낮추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모든 감도를 동일하게 맞추거나 반대로 배율 감도를 올리는 형식으로 조정하면 된다.

자신만의 감도를 찾아주는 사이트를 활용해도 되고, 해외 프로세팅 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머나 프로들의 감도 세팅법을 참고할 수 있다. 자신과 똑같은 dpi나 평소 방송을 통해 그립법이 같다면 감도 세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사이트에 올라온 프로 감도 세팅 값은 정답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감도를 바꾸며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의 세팅 리스트 [바로가기]


▲ 사람마다 마우스 감도 세팅도 다르다.

▲ 팜 그립은 대부분 저감도 유저가 많은 편. (출처: 윤루트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