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섬머 스플릿 최장기전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2:1로 격파했다.

고요 속 침묵을 깬 주인공은 한화e스포츠생명이었다. '성환' 윤성환의 세주아니가 8분경 갱킹으로 탐 켄치를 먼저 잡았다. 이후 끝까지 이즈리얼을 추격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피릿' 이다윤의 그라가스가 궁극기로 상대 공격을 한차례 막아섰다. 이후 '쿠로' 이서행의 이렐리아가 합류해 킬 스코어를 3:2로 역전했다.

이 외에 두 팀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의 다리우스와 '쿠로'의 이렐리아가 솔로킬 각을 잡았으나, 성과는 없었다. 시간이 흘러 한화생명e스포츠가 봇 2차 타워를 파괴했다. 물론, 아프리카 프릭스도 탑으로 시선을 돌려 '린다랑' 허만흥의 문도 박사를 끊어 균형을 맞췄다.

미드 라인에서 한차례 신경전이 있었고, 다시 잠잠해졌다. 궁극기가 오갔지만, 양 팀 모두 킬 없이 미드 1차 타워를 교환한 모습이었다. 드래곤 지역에서도 전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스킬을 교환하기만 했을 뿐, 신중한 움직임으로 서로 한타를 피했다. 이때 균형이 깨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스피릿'의 그라가스를 잡았다. 그대로 추가 교전이 일어났고, 세주아니-이렐리아를 바꾼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다.

35분이 넘어서는 장기전, 바론을 두고 시야 싸움이 치열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에서 한타를 열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라인 정리를 위해 '기인'의 다리우스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론을 공격해 다리우스의 순간이동을 소모시켰다.

결국, 두 팀은 바론이 아닌 전투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라바' 김태훈의 조이로 상대 체력을 깎았다. 그리고 바루스의 궁극기가 상대를 덮쳤고, 깔끔하게 전원이 생존하는 동시에 에이스를 띄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