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 보면 종종 황당하거나 화가 날 법한 일을 겪게 됩니다. 대부분은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 많아 조금만 주의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잠깐 방심하는 순간 같은 일을 반복해서 겪거나, 피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이에 소울워커에서 유저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화나는 순간들을 모아봤습니다.

▲ 이벤트 종료 시기를 놓치는 건 평범한 편입니다


■ 초반 난이도 급상승! - 초보 학살 담당 몬스터

소울워커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크소울워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비가 변변치 않은 초반 구간에 몬스터들의 공격이 치명적이라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초보 유저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몬스터는 타워 오브 그리드와 베스트 쇼타임 지역에 등장하는 타이니 퍼펫과 미지트 퍼펫입니다. 이 몬스터들은 귀여운(?) 외모와 맞지 않게 손에 든 폭약을 던져 캐릭터를 공격합니다. 각각의 공격은 맞을만하지만, 한 번에 등장하는 개체 수가 많아 앗 하는 사이에 동시에 공격을 받기 쉬워 순식간에 캐릭터가 사망하는 일이 잦습니다.

베스트 쇼타임 에피소드 1의 보스 리틀 퍼펫은 이보다 더한 악명을 자랑합니다. 주위에 큰 대미지를 입히는 근접 공격과 상자에 숨어 있다가 수면 상태로 만드는 폭약을 부채꼴로 던지는 등 그동안 겪은 보스들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여러분의 컨트롤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 몬스터들이 양심 없는 것입니다.

▲ 로코 타운 후반부에 등장하는 원거리 인형들

▲ 초반부 공포의 대상인 리틀 퍼펫


■ 나는 빅 퍼펫이 싫어요 - 진 세이파츠의 눈물

진의 주력 기술 카운터 어택은 근접 공격만 반격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과 잡기에 당하면 반격이 발동하지 않는 것은 물론 대미지도 받게 되는데요. 솔로 플레이를 할 때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보스를 만나면 진 유저들의 고통이 시작됩니다.

카운터 어택이 있으나 마나 한 대표적인 보스는 R 스퀘어 에피소드 4에서 등장하는 빅 퍼펫입니다. 일정 시간 뒤 터지는 구슬이나 본체가 쏘는 레이저, 소환하는 몬스터 스틸 볼의 자폭 공격까지 반격 발동을 할 수 없는 다양한 패턴들로 카운터 어택을 원천 봉쇄합니다.

가끔 팔로 내리찍는 근접 공격을 하기도 하지만, 이걸 기다릴 바에는 다른 캐릭터들처럼 열심히 회피하며 싸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반격... 반격이 하고 싶어..!

▲ 가끔은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 루인 포트리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피곤한 몬스터가 너무 많아

루인 포트리스는 40레벨 중반부터 55레벨까지 유저들이 머무르게 될 4번째 도시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스토리를 진행하는 내내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를 괴롭히는 몬스터들입니다.

유저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몬스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우선 원거리에서 캐릭터를 공격하는 드론과 워드론이 있습니다. 이들은 로코타운에서 봤던 작은 인형들처럼 동시에 많은 수가 등장하며, 다른 몬스터를 처치하는 사이 멀리서 아프게 공격하는 점 때문에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트래커와 딜리버가 있습니다. 루인 포트리스에 도달할 즈음이면 많은 유저들이 한 구역에 있는 몬스터를 몰아서 사냥하고 있을 텐데요. 이 둘은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 몰이를 하다 보면 항상 뒤에 처져 있어 클리어 타임을 늘리는 주범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고정형 몬스터가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이동하지 않으며, 적을 끌어당기는 스킬을 사용해도 위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몬스터들이 있는 자리에 몬스터들을 몰아 사냥하거나, 직접 등장 위치를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슈팅 게임을 하게 만드는 드론과 워드론

▲ 걸음이 느린 딜리버와 트래커

▲ 편하게 사냥하도록 두지 않겠다. 이리 오너라!


■ 루인 포트리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 역주행을 요구하는 52레벨 서브 퀘스트

놀랍게도 루인 포트리스에서 유저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몬스터만이 아닙니다. 52레벨을 달성하면 난데없이 콜드 리벤지 및 포가튼 아머리 지역에 반복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가 새로 생기는데요.

반복 퀘스트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된다지만, 서브 퀘스트는 조금 다릅니다. 기자처럼 모든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하는 파란 느낌표 증후군에 걸린 유저라면, 눈물을 머금고 레벨 업에 써야 할 행동력을 투자해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게 되겠죠.

서브 퀘스트 대부분은 잔인하게도 '노말' 난이도에서만 수행 가능합니다. 뒤늦게 생기는 퀘스트 때문에 이전 지역 메이즈를 플레이하는 것도 억울한데, 경험치도 온전히 챙기지 못하다니. 루인 포트리스 지역을 처음 진행하는 유저들은 모르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반복 퀘스트야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 서브 퀘스트가 남는 건 정말 참기 힘듭니다


■ 루인 포트리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 도주 전문가 퍼니셔 오메가

루인 포트리스의 피곤함을 담당하는 마지막 요소는 아크 쉽 에피소드 1에서 등장하는 보스 퍼니셔 오메가입니다. 퍼니셔 오메가의 공격은 느리고 단순해 보고 피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많은 유저들이 보스의 공격이 끝난 뒤 강력한 스킬을 시전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보스가 준비한 함정입니다. 퍼니셔 오메가는 공격이 끝난 직후 높은 확률로 점프하거나 맵 끝에서 끝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주요 스킬을 낭비하게 만듭니다. 특히 긴 시간에 걸쳐 대미지를 넣어야 하는 채널링 스킬이 주력기라면 급 허탈해지게 되죠.

그러므로 퍼니셔 오메가를 상대할 때는 보스가 공격을 시작할 때 같이 스킬을 시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개편 전이었다면 이 상태로 5초는 기다려야 했을 것


▲ 도망 하나는 정말 역대 최고인 보스


■ 강화 파괴 방지 장치 - 마음 급하면 대형 사고 발생!

+4 이상 장비를 강화할 때 장비 파괴를 막아주는 강화 파괴 방지 장치는 매번 강화를 할 때마다 사용 체크를 해 줘야 합니다. 장비 보호 아이템이 자동으로 사용되는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거나, 마음이 급한 날엔 무의식중에 파괴 방지 아이템 사용 체크 없이 연속으로 장비를 강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기자는 소울워커를 플레이하며 두 번 정도 위에서 말한 상황을 겪었지만, 다행히 실수했을 때 장비 파괴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만약 실수한 순간 장비가 파괴되면 정신적 피해가 엄청날 테니, 파괴 방지 아이템 사용 체크 여부를 확인하며 강화합시다.

▲ 파괴 방지 아이템 사용 항목은

▲ 강화를 시도할 때마다 매번 체크해줘야 합니다


■ 누가 뒤에 0 붙였어!? - 거래소 이용 시 주의하세요

거래소를 이용하다 보면 원치 않게 대량의 재료를 구매할 때가 있습니다. 구매 수량을 입력하기 위해 숫자를 지우면 남아있는 0 앞에서부터 숫자가 입력되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개당 가격이 저렴한 제작용 재료를 살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고가의 브로치를 구매할 때는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1개만 사려다가 10개를 구매하고 피눈물 흘리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수량을 지우면 개수 입력 커서가 0 앞쪽에 위치하므로

▲ 1 입력 시 수량이 10개가 됩니다

▲ 원하는 수량을 입력한 후 Delete 키를 눌러 0을 없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