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프트 라이벌즈가 중국 다롄에서 한국시각으로 오는 5일부터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RNG와 EDG, iG, 로그 워리어스가 대표로 출전한다.

로그 워리어스는 지난 2017년 창단한 팀이다. LPL에서 활약한 지 1년 정도 됐지만 현재 LPL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로그 워리어스는 5승 1패로 서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세트만 따져도 10세트에서 승리했고 2세트에서만 패배할 정도로 기세가 남다르다.

팀명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소속 선수들의 이름값을 보면 꽤 익숙하다. 오래 전부터 활동했던 탑 라이너 '마우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국 선수인 '플로리스' 성연준과 '도인비' 김태상이 눈에 띈다. 봇 라인에는 'Smlz'와 '킬루아' 등 우리에게는 낯선 선수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Smlz'는 2013년부터 활동했던 베테랑 원거리 딜러다.

반짝 할 것 같았던 로그 워리어스의 행보는 2018 LPL 섬머 스플릿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13승 6패로 동부 2위를 차지, 포스트 시즌에 자리를 맡았다. 이후, 포스트 시즌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3, 4위전에서 iG에게 3:1 승리를 거둬 3위로 스플릿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도 그 기세를 더욱 끌어올려 이어가고 있다.

로그 워리어스의 챔피언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최근 봇 라인에 브루저와 메이지 챔피언 뿐만 아니라 원거리 딜러 챔피언까지 고루 등장하는 가운데, 'Smlz'가 팀 내 가장 폭넓은 챔피언 폭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7개 정도다. 딱 최근 메타에서 유행을 선두하는 챔피언만 플레이했다.

하지만 LPL 내에서는 좁은 챔피언 폭이 약점이 되지 않았다. 당장 'Smlz'만 봐도 그렇다. 그는 LPL 내 원거리 딜러들 가운데 높은 평균 킬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어찌 보면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LPL스러운 지표다. 'Smlz'는 가장 많은 킬 포인트와 함께 가장 많은 평균 데스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섬머 스플릿에 평균 2.8데스를 기록했다.

'Smlz'를 강조해서 표현했지만, 그만큼 로그 워리어스 소속 선수들이 각 라인별 지표에서 특출난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다. 이는 로그 워리어스가 선수 개개인의 지표에서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팀적인 시너지를 잘 발휘해 많은 승수를 챙겼다는 뜻이 된다. '플로리스' 성연준과 '도인비' 김태상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MSI를 제패했던 중국의 RNG와 같은 조에 속하진 않았지만, 로그 워리어스는 현재 LPL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중국에게 내줬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나서는 LCK 팀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 중에 하나로 로그 워리어스가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로그 워리어스 경기 일정

로그 워리어스 vs kt 롤스터 - 5일 6경기
EDG vs MAD팀 - 6일 3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