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가 RNG를 꺾었다.

RNG는 '우지'의 카이사와 '밍'의 탐 켄치가 탑으로 올라가며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이에 맞서 플래시 울브즈는 '베티'의 모데카이저, '소드아트'의 파이크, 그리고 '무진' 김무진의 스카너가 함께 바텀 타워 철거에 집중하며 먼저 퍼스트 블러드를 얻었다.

RNG는 탑 타워 철거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정글 카밀은 정글링을 시도하며 플래시 울브즈의 탑 '하나비'의 갱플랭크를 말리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의 템포가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다. 소규모 교전이 자주 등장하며 10분에 서로 킬 스코어 2:2로 비슷한 성과를 올렸다.

포탑 철거도 서로 반대 지역을 압박하며 교환했다. 제대로 된 한타는 드래곤 지역 앞에서 벌어졌다. '무진'의 스카너가 용을 가져가며 모데카이저의 궁극기로 인해 드래곤까지 한타에서 화력을 뿜어냈고, 교전에서도 약간의 이득을 챙겨간 플래시 울브즈였다.

하지만 RNG도 스카너와 파이크가 RNG의 지역으로 깊숙히 파고들었을 때를 놓치지 않았고 두 챔피언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래도 플래시 울브즈는 자신들이 쌓아온 장점은 드래곤을 계속 챙겨나가며 화염 드래곤 1스택, 바람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8분 기준 글로벌 골드 격차도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잠시 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메이플'의 블라디미르가 RNG의 핵심 딜러인 '우지'의 카이사를 잘 잡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플래시 울브즈는 화염 드래곤을 RNG에게 내줬지만, RNG는 팀원끼리 포지션이 갈렸고, 갈리오와 문도 박사를 잘라내면서 그대로 RNG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 출처 : 스포티비 게임즈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