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에서 EDG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며 LPL의 2승을 알렸다. '스카웃' 이예찬의 조이와 '아이보이'의 루시안은 명불허전의 파괴력을 뽐냈다.

선취점은 미드에서 나왔다. 첫 만남부터 딜 교환을 시도한 '스카웃'의 조이가 끝끝내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솔로 킬 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본인들의 호흡을 되찾았다. EDG가 봇 라인 주도권을 앞세워 시도한 4인 다이브를 빠른 백업으로 완벽하게 받아치며 단숨에 3킬을 올렸다.

한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EDG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머지않아 봇 라인에서 두 번의 싸움이 벌어졌다. 첫 번째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두 번째는 EDG가 득점하며 균형이 유지됐다. 이내 미드에서 시작된 5:5 한타도 0킬로 끝나며 경기의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저울추를 먼저 기울인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스피릿'-'쿠로'가 탑에서 '아이보이'의 루시안을 가볍게 잘라내며 포탑 두 개를 챙겼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한타가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25분경 세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고, EDG의 선공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싸움을 걸었다. 가장 먼저 쓰러진 건 '레이' 전지원의 뽀삐였지만, 스킬을 많이 소모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이보이'의 루시안을 견제할 수단이 없었다. 결국, EDG의 전원 처치가 나오며 바로 바론까지 가져갔다.

정비를 마친 EDG가 미드로 강하게 치고 들어왔다. 덩치가 커버린 EDG의 챔피언들은 2차 포탑을 수비하려던 '투신' 박종익의 블리츠크랭크와 '기인' 김기인의 그라가스를 단숨에 쓰러뜨렸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남은 챔피언들 역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점차 뒤로 밀려났다. EDG가 추가 킬을 올리며 어렵지 않게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 출처 : 스포티비 게임즈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