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나란히 5-6위를 기록 중인 kt 롤스터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대결한다.

지난 6월 28일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그리핀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kt 롤스터는 이후 치른 MVP전과 리프트 라이벌즈의 네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기량은 여전했고, '데프트' 김혁규의 벨코즈와 '유칼' 손우현의 아트록스 등을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을 알렸다.

이를 상대할 한화생명 e스포츠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후반부에 주전 선수들의 포텐셜이 터졌다. 여기에 한화생명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꾸린 10인 로스터는 꾸준한 경기력 상승을 불러왔다. 현재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팀 호흡은 모두 몰라보게 상승한 상태이며,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통해 LCK에서 가장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대결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LoL 8.13 패치 적용에 따른 양 팀의 밴픽이다. 이번 패치에서는 아트록스의 리워크를 비롯해 파이크, 킨드레드, 그라가스 등 몇몇 챔피언의 조정이 이루어졌다. 리워크 아트록스의 강력함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수없이 증명됐고, 새롭게 떠오르는 정글 챔피언인 킨드레드의 경우 '성환' 윤성환과 '스코어' 고동빈 모두 LCK에서 사용한 기록이 있다. 이에 두 팀의 대결은 밴픽 단계부터 흥미롭게 흘러갈 것이다.

다음은 미드 싸움이다. 지난 2월에 치러졌던 두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라바' 김태훈이 '폰' 허원석을 밀어내며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 e스포츠)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슈퍼 루키 '유칼' 손우현이다. 데뷔 초부터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온 '유칼' 손우현은 실전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라바' 김태훈 역시 최근 좋은 폼을 보이고 있기에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분명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2위부터 4위까지의 팀들이 모두 6승 2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승부에서 승리하는 팀은 상위권 대결에 끼어들 기회를 얻게 된다. LCK에서의 성적은 줄곧 kt 롤스터가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기록과 한화생명 e스포츠의 변화된 모습은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게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양 팀의 한 치 물러섬 없는 뜨거운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는 점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8시(서울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