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의 항주성은 개봉성과 함께 '대도시'의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팔황의 제자가 처음 발을 들이게 되는 도시이며, 다양한 NPC들이 자리 잡고 있어 수차례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저기 오지랖을 부리느라 바쁜 팔황의 제자에게 넓디넓은 항주성의 곳곳을 관광할 시간은 없기 마련. 또한, 대부분의 NPC는 한 장소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가던 곳만 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잘 둘러보면, 항주성에는 멋진 건출물과 아름다운 조경,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NPC들로 가득하다. 수렵 활동, 삽질, 마차 운행 등에 지쳐있는 소협이라면, 여유를 갖고 항주를 둘러보며 강호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다.


▲ 무심코 지나쳤던 항주성, 다양한 매력이 숨어있다?



■ 대사 하나 없는 NPC에게도 매력이? 어느 소협의 항주 관광기!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항주성 주민만 볼 수 있는 게시판과 공연

항주성의 북쪽, 전당문이 자리 잡은 광장에는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과 전당문을 지키는 10여 명의 경비무사를 볼 수 있다. 팔황의 제자들이 깃발을 가운데 두고 칼부림을 부리는 일만 없다면 평화롭기 그지없는 이곳, 유난히 눈에 띄는 두 장면을 볼 수 있다.

전당문의 좌측에는 거대한 게시판이 존재하고, 그 왼편으로는 작은 단상이 존재한다. 두 장소의 앞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같이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게시판에는 어떠한 알림도 적혀있지 않고 단상 위 또한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볼 것이 없음에도 몇 시간이고 망부석처럼 서서 한곳만을 응시하는 항주의 주민들, 예상하건대 말로만 듣던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무언가가 적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텅빈 게시판에는 물론,

▲ 아무도 없는 단상에 주목하는 항주성의 주민들


● 항주성의 주민들은 모두 모델? 흠잡을 곳 없는 워킹

항주성에는 수많은 NPC들이 존재한다. 유저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는 물론, 별다른 역할은 없지만 항주성 내에서 유유히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NPC들은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워킹'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정면에 고정된 시선, 어떠한 상황에도 변함없는 표정과 곧게 편 허리는 물론, 마치 외나무다리를 걷는 듯한 일직선 걸음걸이까지 흠 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러 NPC가 산책을 즐기는 도로는 마치 런웨이를 보는 듯한 착각에 들게 한다.

▲ 2018 S/S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항주성의 대로

▲ 떠돌이 상인의 워킹 또한 일품!


● 일란성 쌍둥이부터 괴력의 사나이까지! 다양한 매력의 NPC들

항주성의 곳곳에서 NPC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온갖 물건을 판매하는 행상인부터, 본인의 몸집만 한 거대한 통나무를 가볍게 들고 다니는 괴력의 사나이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꼭 닮은 일란성 쌍둥이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 놀고 있는 아이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개중에는 앙칼진 성격을 가진 당찬 꼬마도 있다.

▲ 그야말로 괴력의 사나이! 재야의 고수임이 분명하다.

▲ 온갖 물건을 판매하는 행상인. 3급 영옥도 파나요...

▲ 항주성의 '인싸'가 되고 싶다면 '장삼'을 찾아가자

▲ 똑 닮은 모습의 쌍둥이 형제와 한 컷!

▲ 두 분은 왜 성이 다르신건가요?

▲ 관광 중 만나게된 '소씨 3남매'

▲ 무려 '꼬마아이'에게 한 소리 듣는 팔황의 제자


● 항주성을 아름답게 해주는 여러 건물과 조경들

항주성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건출물과 조경들이다. 특색있는 여러 건축물은 정교한 장식들이 새겨져 있어 한층 더 멋들어지며,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한다.

또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조경들도 일품이다. 곳곳의 수로와 연못에는 버드나무와 벚나무, 연꽃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당강 나루터 일대에서는 거대한 범선들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출항이 가능한 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항해 시스템'의 추가가 기대되게 만드는 멋진 외형을 갖고 있다.

▲ 항주에는 에밀레종 대신 에밀레방울이?

▲ 고풍스러운 누각이 즐비한 항주

▲ 웅장함이 느껴지는 재단. 용도는 알 수 없다.


▲ 아름다운 조경은 항주성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

▲ 전당강 나루터의 범선은 항해 시스템을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