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예선 2일차 4경기에서 맞붙은 대만과 홍콩의 경기에서 대만이 홍콩을 4:0으로 꺾고 예선 첫 승을 따냈다. 대만은 샤오린과 탱커 라인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으며 일본과 조 4위를 다투는 위치를 확보했고, 홍콩은 무위와 미코우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4연패를 맞아 사실상 예선 최하위를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오아시스에서 진행된 첫 세트, 도심 전장에서는 대만의 블루와 홍콩의 무위 두 선수의 위도우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대만의 샤오린이 트레이서로 상대의 주요 영웅을 암살하면서 100:0으로 기선을 제압한다. 이어진 도서관에서 브리기테와 모이라를 조합한 탄탄한 구성을 꺼낸 홍콩을 상대로 대만은 정확히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파라-한조 조합을 꺼내며 먼저 거점을 선취한다. 홍콩은 이후 맥크리로 조합을 바꾸면서 역습을 가하지만, 아팅의 라인하르트와 텐텐의 자이라가 다소 느린 상대의 진형을 앞부터 붕괴시키면서 대만이 첫 세트를 가져간다.

이어진 아이헨발데, 먼저 공격에 나선 홍콩은 2탱커와 3힐러를 조합, 모이라를 선택한 무위가 상대의 파르시를 견제하고 GZQQ의 디바가 정리하면서 빠르게 A거점을 돌파한다. 그러나 이후 블루의 트레이서와 샤오린의 파라를 넘지 못하면서 경유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1점만을 얻게 된다. 공격에 나선 대만은 브리기테를 섞은 3탱커 3힐러로 한 번에 A거점에 진입, 난전을 유도하면서 차량을 점령한다. 홍콩은 파라로 상대의 탱커 위주 조합을 한 차례 정리하지만, 블루의 위도우와 샤오린의 트레이서가 재차 등장하면서 2세트도 잡는 데 성공한다.

아누비스에서 진행된 3세트, 홍콩은 GZQQ의 디바와 무위의 한조가 활약하며 2분여 만에 A거점을 점령한다. 그러나 B에서부터 대만은 대치전을 유도하면서 샤오린의 정크렛으로 꾸준히 교환 우위를 거뒀고, 아팅의 윈스턴과 블루의 맥크리가 상대를 정리하며 B거점 방어에 성공한다. 대만은 샤오린의 겐지와 함께 아팅-텐텐의 윈스턴-디바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여유롭게 B거점까지 돌파, 3:0으로 승리를 확정 짓는다.

리알토에서 진행된 마지막 세트, 홍콩의 공격을 맞이한 대만은 완전히 몸이 풀린 샤오린의 파라와 블루의 위도우를 앞세워 압도적인 기량 차로 A거점에서 완막에 성공한다. 이어진 대만의 공격에서 홍콩은 미코우의 맥크리를 앞세워 완강히 저항하지만, 결국 대만의 공세를 꺾지 못하고 4세트마저 내주게 된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2일차 경기 결과

1경기 대만 4 vs 0 홍콩
1세트 대만 승 vs 패 홍콩 - 오아시스
2세트 대만 승 vs 패 홍콩 - 아이헨발데
3세트 대만 승 vs 패 홍콩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대만 승 vs 패 홍콩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