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승자전 경기가 펼쳐진다. 맞붙을 두 팀은 담원 게이밍과 배틀 코믹스다. 이번 대결로 무조건 한 팀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LCK 승격을 이루게 된다.

담원 게이밍은 챌린저스에서 이름난 강자다. 섬머 준우승팀 그리핀이 챌린저스에 머물렀을 때도 유일하게 경쟁자로 여겨졌던 팀이다. '너구리' 장하권이 팀 주축인데, 챌린저스 관계자들은 이 선수 때문에 게임이 되질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다른 레벨이다.

지난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에서도 '너구리'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1, 2세트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역시 눈에 띄는 건 갱플랭크를 플레이했던 2세트다. '너구리'는 갱플랭크로 팀 내 딜량 1위를 기록했다. 팀 데미지 비중도 36%로 압도적이었다.

'너구리'를 제외하고도 전반적으로 담원 선수들의 수준은 높다. '펀치'나 '뉴클리어' 같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있고, '쇼메이커' 또한 솔로 랭크 최상위권이다. 승강전 수준에서는 크게 약점이 보이지 않는 팀이다.

반면, 배틀 코믹스는 승강전을 치르는 다른 세 팀보다는 확실한 약체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MVP를 2:0으로 꺾을 정도로 실력 있는 팀이었다. 조커 픽이나 싸움 쪽에 강점이 있을 줄 알았으나, 오히려 깔끔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배틀 코믹스가 이전에 워낙 약체 느낌이 강해서 그렇지,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해볼 만하다. 이번 시즌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좋은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경기로는 1:1 동률이고, 세트는 3:2로 앞선다. 게다가, 배틀코믹스가 2:0으로 이겼던 경기가 8월 9일에 있던 일로 가장 최근이다.

물론 경기 내적으로 보면 담원을 쉽게 눌렀던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담원이 꽤 좋은 그림을 만들었지만, 정글러 '온플릭' 김장경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에도 '온플릭'에게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게 청신호다. MVP와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흐름이 이어진다면 담원을 잡고 LCK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낼지도 모른다.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승격강등전 승자전 일정

담원 게이밍 vs 배틀코믹스 - 오후 5시(강남 넥슨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