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경기에서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작 실력, 즉 '손가락'이 제일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 실력만큼 중요한 이외의 것들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멘탈도 관리해야 하며, 팀 전술, 개인 전술 등도 자신에게 맞게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공식 경기에서의 득점, 실점 그리고 승리, 패배 등은 이런 사소한 것들을 놓쳐서 갈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갈리는 승부에서 승리자가 '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피파온라인4 공식 경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항상 놓치고 있는 사소한 부분들을 모아봤다.

▲ 챌린지, 손가락이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X

프로게이머들이 쓰던 전술을 사용하는 것은 좋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나온 좋은 전술일 것이다. 하지만 그 전술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전개 속도가 느린 전술인데 빠른 Q+S 패스 플레이를 남발한다거나, 짧은 크로스를 지향하는 전술인데 먼 포스트 쪽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전술 이해도가 부족하면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적어도 해당 프로게이머의 방송을 보며 플레이 스타일을 살펴보고 해당 전술을 어떤 식으로 플레이로 갖고 가는지 파악해야 한다.

피파4 인벤 팁과 노하우 게시판이나 리포터 뉴스 쪽에도 해당 전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플레이하는지 친절하게 작성된 글들이 굉장히 많으니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전개 속도를 느리게 해두고 속공 역습이 안된다고 불평하던 친구가 생각난다

▲ 개인 전술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1골 먹혔을 뿐인데, 2골 먹힌 것처럼 플레이한다
변한 건 없다. 어차피 한 골이면 된다

후반도 아니고 전반에 1골 먹혔을 뿐인데 게임이 어려워질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는 쪽은 1골을 넣고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상대 유저이다. 시간은 충분하다. 0:0 일때도 한 골만 넣으면 됐고, 지금도 우선 한 골만 넣으면 된다.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골을 먹혔다고 플레이도 급해진다. 한 골 먹히기 전에는 하지도 않던 원터치 패스들이 마치 10-11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보는 듯하다. 수비도 될 대로 되라 식으로 허술해진다. 월드클래스, 챌린지로 가는 차이는 여기에서 결정된다. 패배하더라도 자신의 플레이는 보여주고 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

▲ 기자는 멘탈이 나가면 안하던 원터치 패스를 마구잡이식으로 하게 된다



안된다고 괜히 전술을 마구 바꿔본다
분노가 가득찬 상태에서는 안된다

전술을 바꿔서 플레이해보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에 '분노'가 동반되어서는 안된다. 전술은 매우 세심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단지, 연패의 늪에 빠진 분노로 전술을 극단적으로 이리저리 바꾸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쓰고 있던 전술은, 이전에는 분명히 당신에게 만족감을 주었던 전술일 것이다. 지금 당신이 놓친 것은 전술이 아닐지도 모른다.

만약, 정말로 전술을 바꾸고 싶다면 해당 전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행해져야 한다. 피파온라인4도 기본적으로 축구 게임이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하면 플레이를 더욱 쉽게 가져갈 수 있다.

▲ 윙 미드필더가 있는데 윙백까지 두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초반 15분을 의미없이 허비한다
안일한 탐색전보단 확실한 탐색전으로!

확실히 초반에는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 등을 파악하는 탐색전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탐색전 가운데서도 기회가 있다면 곧바로 득점으로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꽤 많은 유저들이 경기 초반에 긴장하지 않고, 또 집중력도 놓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곤 한다. 전반전 시작부터 15분까지와 후반전 마지막 75분부터 90분까지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해야 한다. 집중력은 처음부터 발휘되어야 한다.

▲ 이 기회부터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승급전, 강등전에 임하는 마음
어차피 기회는 또 온다

한 가지 분명하게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은 언제라도 다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등급까지 올라온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다시 또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다. 물론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강등전이나 승급전에서 떨어지더라도 다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그러니 승급전, 강등전에 너무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 기회는 무한하다.

또한, 승급전이나 강등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되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에도 하지 않던 지키는 플레이를 하다 보면 당연히 실수가 생기게 된다. 자신의 플레이를 하자, 그리고 떨어지는 것이 어설프게 지키는 플레이를 하다가 떨어지는 것보다 후회는 덜할 것이다.

▲ 이렇게 아쉽게 강등되더라도 다시 올라오면 된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혹은 상대를 너무 두려워하는 태도
당신과 같은 MMR의 유저이다

간혹 유저가 너무 없는 경우에는 더 높은 등급의 유저가 매칭되긴 하지만, 공식 경기 매칭은 웬만하면 당신과 동일한 수준의 MMR을 가진 유저와 매칭이 된다.

때문에, 상대가 높은 등급과 좋은 승률, 그리고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더라도 시작하기도 전부터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조심스럽기는 상대도 마찬가지이다. 또,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해볼 만한 상대도 많다.

반대로, 상대가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도 절대 무시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 프로 구간 이상부터는 어차피 한 끗 차이이다. 그런데 멘탈마저 풀려버리면 자신의 플레이도 풀려버리게 된다. 적당량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다.

▲ 왼쪽 유저는 오른쪽 유저를 무시해선 안되고, 오른쪽 유저는 왼쪽 유저를 너무 두려워해선 안된다



이기고 있을 때 안일하게 플레이한다
공은 둥글다

보통 2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다 보면 속으로 '이겼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플레이 자체도 나사가 풀리게 된다. 심지어 어떤 유저는 1점 차로 이기고 있는데도 안일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볼이 전개되고 공격까지 이어지는 시간은 매우 짧다. 실질적으로 90분에도 2골을 먹힐 수도 있다. 더군다나 상대에게 추격골을 내주게 되면 분위기는 오히려 상대가 가져가게 된다.

이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 또, 괜히 이기고 있다고 상대에게 동정의 마음을 느낄 필요도 없다. 1:1 대결 콘텐츠이다. '볼 돌리기'나 비매너 플레이는 자제해야겠지만, 확실한 플레이로 임해주어야 상대도 패배를 인정할 것이다.

▲ 2:0이라도 안심해선 안된다



좋았던 점을 기억하거나 메모해두자
시간이 지난 뒤엔 자신의 플레이를 잊게 된다

플레이가 굉장히 잘 되는 날이 있다. 이런 날에 나의 어떤 플레이가 잘 되는지 생각해보고 미리 메모를 해둔다면 나중에 플레이할 때도 그때의 플레이를 그대로 기억해낼 수 있다.

또한 잘 되었던 때 말고도, 현재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또 고민되는 부분들을 메모해두고 시간 날 때마다 1분씩이라도 생각해주면 좋은 피드백으로 발전할 수 있다.

▲ 기자는 생각나는 키워드를 카톡으로 바로바로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