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와 Cloud 9의 대결에서 Cloud 9이 승리했다. Cloud 9은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를 집요하게 괴롭혀 젠지의 허리에 큰 상처를 입혔다. 젠지가 끝까지 버텼지만,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졌던 성장 격차를 좁힐 수 없었다.

'젠슨'의 르블랑이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를 솔로킬하면서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스벤스케런'의 녹턴은 탑 라인 갱킹으로 '큐베' 이성진 아트록스의 '점멸'을 강제했다. 그러자 '하루' 강민승의 스카너가 탑 라인 갱킹을 통해 킬 포인트를 맞추자, '스벤스케런'의 녹턴은 곧장 바텀 라인으로 향해 '룰러' 박재혁 자야의 '점멸'도 소모시켰다.

탑 라이너 간 1:1에서는 '큐베'의 아트록스가 '리코리스'의 실수를 역이용해 솔로킬을 기록했다. Cloud 9은 '크라운'의 신드라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주도권 싸움 우위를 노렸다. 바텀 라인 쪽 합류전에서도 '리코리스'의 헤카림이 상대 진형을 무너뜨렸던 Cloud 9이 추가 킬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대 움직임을 봉쇄한 Cloud 9은 협곡의 전령을 때렸는데 젠지가 이를 잘 막고 역으로 전령의 눈을 챙겼다.

Cloud 9의 선택은 '크라운' 집중 견제였고 이를 계속 완수했다. 젠지의 미드 라인 노림수는 상대의 대처에 실패로 돌아갔다. Cloud 9은 이를 통해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근거를 얻었고, 젠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크라운'이 쓰러질 때마다 Cloud 9이 큰 이득을 챙겼다. 바론 둥지 쪽에서 먼저 싸움을 열어 상대를 밀어낸 Cloud 9이 바론 버프를 챙겼다.

상대 조합보다 사거리에서 우월했던 젠지가 상대의 공세를 한 차례 막았다. 레드 버프 지역에서는 '스니키'의 시비르를 제압하며 한숨 돌릴 시간을 벌기도 했다. 다급해진 Cloud 9은 미드 라인에서 상대를 포위하는 전략을 펼쳤고, 젠지가 이를 잘 받아쳤다. 이에 Cloud 9은 먼저 바론을 때려 상대를 유인한 다음에 순서대로 쓰러뜨렸다. 바론 버프도 자연스럽게 챙겼다.

'룰러'의 자야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잃은 젠지는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Cloud 9은 미드 라인을 돌파해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