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레벨 400은 로스트아크의 두 번째 만렙이라 불리는 구간이다. 400레벨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가 개방될 뿐 아니라,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재화들이 '티어2'로 변경되어 새롭게 파밍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1티어구간 장비 레벨업의 핵심 재화였던 아크라시움Ⅰ은 400레벨부터 아크라시움Ⅱ로 변경된다.

400레벨 장비를 연마하는데 필요한 아크라시움Ⅱ는 400레벨 전후로 얻을 수 있다. 아크라시움Ⅱ 또한 아크라시움Ⅰ처럼 하루에 수급할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400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아이템 레벨 400을 달성하면 '시련의 회랑', '티어2 이벤트 카오스 던전'등 400레벨 이후로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방되며, 상위 어빌리티 스톤인 '매혹의 돌', 2 티어 룬, 각인 도구 등 많은 것이 해금된다.


▲ 2티어 연마 재료인 '아크라시움Ⅱ'는 400레벨부터 본격적으로 구할 수 있다

▲ 아이템 레벨 400부터 입장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 400레벨이 마의 구간이 된 이유… 높은 난이도의 레이드 보스와 섬의 마음 보상

400레벨 달성의 첫 번째 고지는 평균 아이템 레벨 385다. 385레벨에 도달하면 2티어 장비 세트를 제작할 수 있다. 2티어 장비 세트는 400레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일단 385에 도달하면 400레벨 장비 5개를 맞추고 시작할 수도 있다.

문제는 2티어 구간에서는 1티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비 세트인 '조화' 세트나 '가디언' 세트 제작이 어렵다는 점이다. 조화의 세트 제작후 300레벨을 달성하고 시작하거나, '루메루스' 처치 후 흉포 세트를 갖추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이유는 두 세트의 제작 난이도가 1티어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먼저 '조화의 손길' 세트의 경우, 무려 섬의 마음 50개가 필요하다. 모든 세트 장비를 맞추려면 섬의 마음 55개를 모아야 한다. 섬 난이도 조정 패치와 각종 섬의 마음 획득법이 알려지면서 20개에서 30개까지는 무리 없이 달성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4~50개는 달성이 쉽지 않다. 특히, 장비 레벨업이 목적이라면 섬의 마음 획득에 많은 시간을 쓰기 어렵다.


▲ '섬의 마음' 이 50개나 필요한 '조화의 손길' 세트


두 번째 '별의 수호자' 세트의 문제는 3단계 첫 가디언, '레바노스'다. 레바노스는 1단계의 '루메루스', 2단계의 '크로마니움'처럼 장비 제작의 기본 재료를 드랍하는 보스다. 문제는 레바노스의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공략이 올라오고 있지만, 여전히 공팟에서는 400 이상의 높은 요구 레벨과 '화염병' 등 고가의 배틀 아이템이 필요해 입장 레벨인 385레벨대 유저에게 공략이 힘든 보스 중 하나다.

오죽하면 많은 유저들이 '레바노스' 대신 두 번째 보스인 '레기오로스'를 먼저 토벌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바노스를 스킵하고 장비 레벨을 충분히 높힌 뒤에 레바노스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레이드 입장 게시판을 확인하면, 레바노스의 경우 '아이템 레벨 400 이상', '화속성 무기 필수' 등의 조건이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디언' 세트와 '조화' 세트가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390레벨대 장비 레벨업도 힘들어진 셈이다.


▲ 대부분 400레벨 이상의 숙련 멤버를 요구하는 '레바노스' 모집 게시판



■ 생활 - PVP 세트로 385레벨 구간 넘기기

'조화' 세트와 '가디언' 세트를 빼면 남는 것은 PVP와 생활 세트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생활 세트에 PVP세트 부위를 더해 400 레벨을 돌파하고 있다. 300레벨대에서 해당 세트의 재료 준비가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

PVP 세트는 '투지의 증표'만 있으면 제작이 가능하다. 생활 세트 또한, 각종 생활재료와 플래티넘 필드 재료를 요구한다. 제작 난이도는 높지 않으며, 400레벨 돌파를 위해 제작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마 부담이 적다. 400 달성 이후 아이템 레벨을 올릴 때에는 1~2개 부위만 선택해 연마해 나가면 된다.

PVP 세트는 PVP 유저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PVP 콘텐츠를 즐길 때마다 주어지는 '투지의 증표'로 연마 재료를 수급할 수 있고, 특별히 어려운 연마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PVP를 하더라도 6개 부위를 모두 연마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와 병행하며 아크라시움Ⅱ를 수급해야 한다. 꾸준한 PVP가 부담스러운 유저라면 주간 퀘스트를 이용해 매주 투지의 증표를 일정량 수급할 수 있다.

생활 세트는 재료만 있으면 어느 유저나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료 수급도 5랭크 재료와 플래티넘 필드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생활이 주력이 아닌 유저도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4~5개 부위 제작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후 각 생활 계열에 따라 연마할 수 있는 부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활 콘텐츠를 올리지 않으면 제작이 어렵다. 특히 비밀의 조각 V의 제작 재료는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환을 통해 재료를 수급하려는 유저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리 제작 재료를 준비해 385레벨 달성과 동시에 400레벨 장비를 만들면, 한 번에 390대 돌파를 노릴 수 있다.


▲ 385레벨부터 제작 가능한 PVP 장비 '증명된 힘'세트의 요구 재료

▲ 385 레벨부터 제작할 수 있는 생활 장비 '능숙한 결실' 세트의 재료

▲ '증명된 힘' 세트 상의 착용 모습(디스트로이어)

▲ '노력한 결실' 세트 착용 모습(헌터)



■ 390레벨 달성?! 다음 문제는 장신구....

385레벨을 달성하고 400레벨 세트 5개를 갖춰 입는다면 두 번째 고지인 395레벨에 도달하게 된다. 4~6개 부위의 아이템 레벨이 400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남은 장신구 5개가 문제다. 장신구는 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85 장신구 5개를 장착하고 400레벨 장비 6개를 착용할 경우, 평균 아이템 레벨은 393 정도가 된다.

생활/PVP 제작으로 380레벨에서 390레벨대로 넘어온 유저라면, 장신구의 레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상적인 것은 395레벨 카오스 던전 '달의 기억'에서 장신구를 모두 획득하는 것이지만, 동명 장신구는 중복 착용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장신구를 얻기는 쉽지 않다.

우선 395레벨 달성 후 루페온 인장 10만개 교환 반지인 '찬란한 빛의 반지'를 교환하고, 카오스 던전 장비로 평균 레벨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레이드나 던전 등에서 장신구 드랍을 노려야 한다. 최소 390레벨대의 장신구를 맞춰두지 않으면 395~399 레벨대에서 정체가 될 수 밖에 없다.

장신구를 획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밀지도'다. 2티어 등급 비밀지도에서는 400레벨대 장신구가 드랍되는데, 395레벨 유저도 던전에서 400레벨대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2티어 비밀지도는 400레벨을 돌파한 유저만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395레벨대 유저는 골드를 지불하고 비밀던전에 입장하거나, 다른 고레벨 유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필드보스', '2단계 가디언 베르투스' 등에서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지만, 가격이 부담되거나 확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획득은 어렵다.


▲ 대도시 '사제 모로'에게 루페온 인장 10만개를 주면 400레벨 레벨 반지를 얻을 수 있다

▲ 370레벨대 가디언 보스 '베르투스'에게서도 400레벨대 장신구가 나오기는 한다

▲ 400레벨대 유저의 도움을 받아 '비밀지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 아크라시움Ⅱ 6개로 400레벨 돌파하기 - 400레벨을 위해 준비해두면 좋은 것

비교적 무난한 방법은 아크라시움Ⅱ를 이용해 생활 장비나 PVP 장비를 1연마하는 것이다. 연마 한 번에 20레벨이 오르기 때문에 장신구의 낮은 레벨을 작게나마 커버할 수 있다.

연마에 필요한 아크라시움Ⅱ의 본격적인 획득은 400레벨부터지만 395레벨부터 아크라시움Ⅱ를 얻을 수 있다. 395레벨이 넘었다면 해양파밍을 통해 아크라시움Ⅱ가 등장하는 아이템 티어2 해양지도를 얻을 수 있고, 에포나 평판 보상 작업을 통해 아크라시움Ⅱ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 에포나 의뢰

에포나 평판 보상은 레벨 제한이 없어 미리 아크라시움Ⅱ를 확보할 수 있지만, 보상 획득까지 15회의 에포나 의뢰가 필요하다.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좋다. '몽환의 섬', '토토피아' 등은 섬의 마음을 위해 에포나 작업을 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이 섬들의 에포나를 15~16회까지 진행하면 손쉽게 아크라시움Ⅱ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슈사이어에서 한 번에 2~3개의 에포나 진행이 가능한 '얼음나비 절벽', '슈사이어의 승부사들' 에포나 의뢰나 2개의 에포나 의뢰가 있는 '도망자들의 마을' 등이 추천 지역이다.


▲ 아크라시움Ⅱ를 얻을 수 있는 에포나 의뢰 정리. 평판 보상 외의 중요 보상도 정리했다


○ 3단계 가디언 토벌 - 초회 보상과 주간 퀘스트

또, 3단계 2번째 가디언 레이드 '레기오로스'를 토벌하면 초회 보상으로 아크라시움Ⅱ 3개를 얻을 수 있다. 레기오로스는 1티어 가디언 '빙결의 레기오로스'와 '어둠의 레기오로스'가 동시에 나오는 레이드로 395레벨에 입장할 수 있다. 395레벨에 레기오로스를 토벌할려면 배틀 아이템 등 투자가 필요해 주의가 필요하다. 첫 번째 가디언 '레바노스'를 잡아내면 좋겠지만 현재는 레바노스에 비해 레기오로스 쪽이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가디언 레이드, 항해지도, 에포나 평판 보상 등을 이용해 아크라시움Ⅱ를 6개 만든다면, 생활이나 PVP 장비 연마를 통해 한 부위를 420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카오스 던전 장비로 장비 레벨을 최대한 끌어올려 400레벨을 넘길 수 있겠다.


○ 짙은 안개 능선 모험퀘스트 준비하기

한편, 아크라시움Ⅱ를 얻는 것은 400레벨 이후지만,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짙은 안개 능선' 모험퀘스트다. 베른 북쪽에 위치한 이 섬은 12일 패치 이후 매일 아크라시움Ⅱ를 한 개씩 주는 모험 퀘스트가 추가되었다. 최대 9~10개의 아크라시움Ⅱ를 얻을 수 있지만, 미리 모험퀘스트를 진행해놓지 않으면 확보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퀘스트 중에는 '어둠의 레기오로스 처치', '베르투스 처치' 등 까다로운 퀘스트가 있기 때문에 400 이하 레벨부터 준비해주는 편이 좋다.


▲ 390레벨대라도 해양 지도를 이용하면 '아크라시움Ⅱ'를 얻을 수 있다

▲ 아크라시움Ⅱ 3개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3단계 가디언 보스 초회 보상

▲ 짙은 안개 능선 퀘스트는 '가디언 레이드'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탐방한다

▲ 3단계 가디언부터 매일 1회 아크라시움Ⅱ를 주는 모험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 400레벨 이후부터는? 아크라시움 확보가 중요! - 아크라시움Ⅱ 획득처 정리

우여곡절 끝에 400레벨을 달성했다면, 이제부터는 300레벨까지 해온 연마를 통한 성장을 계속하면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연마재료인 아크라시움Ⅱ를 다시 처음부터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크라시움Ⅱ는 아크라시움Ⅰ에 비해 획득처가 제한되어 있고,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PVP 세트인 '증명된 힘' 세트와 생활 장비 '능숙한 결실' 세트는 1부위 최대 연마까지 79개의 아크라시움Ⅱ가 필요하며, 최대 레벨이 455인 '별의 수호자' 세트는 최대 연마까지 31개의 아크라시움Ⅱ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방법은 1~2개 부위를 집중 연마하면서 카오스 던전을 이용해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현재 카오스 던전은 465레벨까지 밖에 없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아크라시움Ⅱ의 보유량이 곧 아이템 레벨이 된다. 가급적 아크라시움Ⅱ를 아끼면서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편이 효율적이다.


▲ 레벨별 아크라시움Ⅱ 획득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