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2세트를 만회했다. 적절한 밴픽에 이은 '너구리' 장하권 아트록스의 맹활약이 승리 요인이었다.

초반 담원 게이밍이 봇과 미드에서 솔로 킬을 만들며 먼저 웃었다. 6레벨 타이밍에 찌른 추가 갱킹은 무위로 돌아갔지만, 이후로도 집요하게 탑을 노렸다. 몇 차례의 시도를 통해 더블 킬을 만든 담원 게이밍이 글로벌 골드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담원 게이밍의 일방적인 강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15분경 바론 둥지 앞에서 벌어진 본격 5:5 한타에서 SKT T1이 한 수 위의 호흡을 뽐내며 3킬 노데스 완승을 거뒀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사라지며 한층 치열한 대치가 시작됐다. 와중에 아트록스-라이즈의 스플릿 능력을 앞세운 담원 게이밍이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천천히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양 팀이 꾸준히 마찰을 빚었으나 대형 사고는 터지지 않았다. 담원 게이밍은 어느새 네 번째 드래곤을 처치했고, '너구리'의 아트록스는 18레벨을 달성했다. 약 15분 간 꾸준히 이득을 누적한 담원 게이밍이 다시금 흐름을 잡은 상황, '칸' 김동하의 우르곳이 끊기는 참사가 일어났다. 망설임 없이 바론으로 향한 담원 게이밍이 바론 버프와 킬을 동시에 챙기며 순식간에 큰 차이를 만들었다.

정비를 마친 담원 게이밍이 SKT T1의 본진을 조이기 시작했다. 재빨리 모든 억제기를 밀어낸 담원 게이밍이 눈치 싸움을 시작했다. 확연한 덩치 차이에 SKT T1는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했고, 담원 게이밍이 가볍게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