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2세트에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타잔' 이승용이 초반부터 많은 것을 해냈고,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즈' 손시우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양 팀의 정글러의 두뇌 싸움이 초반부터 치열했다. 먼저 득점한 것은 그리핀이었다. '타잔' 이승용의 세주아니와 '쵸비' 정지훈의 사이온이 봇 라인에서 이즈리얼과 소라카를 잡아냈다. 게다가 이 싸움에 합류하려고 순간 이동 주문을 사용한 '너구리' 장하권의 빅토르를 기습한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가 킬을 획득했다.

1세트를 캐리한 '타잔' 이승용이 또 여기저기 움직이며 공격을 성공했다. 두 번째 드래곤까지 스틸하며 움직임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핀은 모든 라인에서 우세를 보였다. 미드 라인에 협곡의 전령을 풀어 강하게 압박하며 담원 게이밍의 활동 반경을 매우 좁혔다.

그리핀은 바론을 중심으로 정글 지역을 완벽히 장악했다. 25분경 담원의 핵심 챔피언이었던 갈리오와 카직스를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계속되는 실점에 담원 게이밍은 자세를 고쳐잡으려 노력했으나, '타잔' 이승용을 중심으로 한 기습 공격에 계속 사상자가 발생했다. '너구리'의 빅토르가 제이스의 공격을 받아쳐 역킬을 만들어내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32분경에 그리핀은 그동안 갈았던 칼날을 꺼내들었다. 바론을 거세게 공격하며 담원의 본대를 끌어낸 그리핀은 단 한 번의 한타로 에이스를 기록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