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시즌을 앞두고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이끄는, LCK 출전 팀들의 전력에 대한 내용입니다.

2018년의 마무리이자 전투력 측정의 장인 KeSPA컵이 끝났습니다. 로스터가 크게 요동치던 이적 시즌이었던 만큼 이번 KeSPA컵도 역시 다양한 이슈가 있었죠. LCK 신인 담원 게이밍이 어지간한 베테랑 팀 이상의 저력을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특히 거물급 리빌딩으로 기대받던 명가 팀들이 아닌, 지난 해와 선수 변동이 거의 없이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그리핀이 결국 전승 우승을 해낸 것이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진하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KeSPA컵에서 보여준 팀들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여, 정규 시즌 시작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완벽한 호흡을 비로소 만들어내며 최고의 성과를 거둬낸 그리핀 및 신인 선수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 그리고 기대에 비해 부진했던 팀들을 향한 아쉬움, KeSPA컵을 통해 한번 더 드러난 LCK의 고착된 메타의 반성 등이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먹구름이 끼었던 2018년을 뒤로 하고,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첫 발걸음인 스프링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그 동안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을 LCK 팀들이 어떤 모습으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될까요? 일찍부터 각성에 성공한 그리핀은 정규 시즌의 판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까요? 이제 남은 시간은 단 13일. 모든 팀들이 모자랐던 전력을 다듬기에, 그리고 새 시즌을 담아낼 새로운 경기장이 완벽한 준비를 마치기에 충분한 시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