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수), 검은사막에 정기 점검을 통해 다양한 변화가 적용됐다. 통합 거래소 오픈 외에도 펄 아이템의 가격 상승, 은화 무게 삭제, 수렵 변화와 그림자 전장 밸런스 조정 등이 진행됐다.

다양한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변화를 환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반대급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그렇다면 현재 어떤 부분들이 가장 화제가 되고 있고, 뜨거운 감자로서 다뤄지고 있는 것일까? 16일 업데이트 주요 사항과 그에 따른 이슈를 함께 확인해보자.

= 펄 아이템 가격 변경, 은화 무게 조정 등 1월 16일(수) 업데이트 안내



◆ 펄 아이템과 크론석 가격 껑충! 하지만 크론석 소모량은 동일해 부대비용 증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의상, 펫, 마구 등 다양한 펄 아이템의 거래소 등록 가격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이 오르면서 펄 아이템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은화를 받을 수 있어 이득이고, 이에 따라 구매자 입장에서는 매물을 좀 더 구하기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되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매물은 많아질지언정 상한가 자체가 크게 오름에 따라, 매물 부족으로 인한 벽은 낮아졌지만 가격적인 부담은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또한 유료 재화로 얻을 수 있는 은화가 급작스럽게 늘어남에 따라, 은화 가치가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펄 의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크론석'의 가격 또한 2배로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환상마 성장 시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크론석의 경우 가격은 2배로 상승했지만 소비되는 수량은 기존과 동일해, 은화로 크론석을 수급해 사용하던 이들에게는 손해가 크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펄 아이템과 크론석의 가치를 이렇게 올린다면, 이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준마와 환상마의 거래가격도 높여야 한다는 이도 있었다.

▲ 펄 아이템의 등록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은화 환수율이 두 배 가까이 오르게 됐다

▲ 크론석의 가격도 두 배로 오르면서, 콘텐츠별 소모 비용이 급작스레 올랐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 은화 무게 삭제, 하지만 1억 소지 한도로 가공 무역 제한 걸려

은화의 소지 무게가 삭제된 부분 역시 상당한 이슈다. 기존에는 사냥 시 쌓이는 잡다한 아이템을 탈 것에 넣어 무게관리를 할 수 있었지만 은화는 탈것에 넣을 수 없어 갈수록 연속해서 사냥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메이드나 집사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유료 재화를 투자해야하는만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

그런만큼 은화 소지 시 무게 삭제는 많은 이들이 환영하는 변화다. 사냥을 오래하더라도 탈 것만 잘 활용해주면 한 번에 사냥할 수 있는 시간을 훨씬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무게 제한 삭제와 함께 은화 소지 한도량이 1억으로 조정되었는데, 이로 인해 가공 무역이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가공 무역은 소모 시간 및 기운 대비 최대한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상자 아이템을 수백, 수천개씩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제는 은화 소지 한도량이 1억으로 제한됨에 따라, 이렇게 많은 수량의 상자를 한 번에 무역상에게 판매할수 없다. 소지 은화가 1억을 초과하게 되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며, 1억 이내의 가격에서 나누어서 거래를 해야한다.

때문에 기존에 비해 가공무역 물품을 판매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날 뿐 아니라, 매번 판매할때마다 흥정을 다시 시도해야하므로 기운 소모량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 은화가 더 이상 무게를 차지하지 않게 되면서 사냥을 보다 오래 즐길 수 있게 됐다

▲ 하지만 1억의 소지은화 제한으로 상자를 잔뜩 쌓아 한 번에 파는 가공무역은 직격타를 맞게 됐다



◆ 마력 깃든 채집 도구/행운의 채집 도구 확률 증가, 수렵 몬스터 채집에서는 제외

수렵 몬스터에 대해서는 마력 깃든 채집 도구와 행운의 채집 도구에 붙어있는 채집물 획득 확률 증가 효과가 적용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기존에는 수렵 몬스터를 처치하고 채집 진행 시 검은 결정이나 뾰족/단단 등 각종 강화재료를 단위시간 대비 다른 콘텐츠보다 많이 얻을 수 있어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마노스 장비에 투자를 하면서 수렵을 주력으로 즐기는 유저들도 늘었다.

지루하지만 짧은 시간에 큰 이익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수렵-채집. 하지만 금일 업데이트 이후 수익성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마력 깃든 채집 도구와 행운의 채집 도구에 붙어있던 채집물 획득 확률 증가 효과가 수렵 몬스터에는 적용되지 않게 바뀌면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특정 콘텐츠가 과도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경우 수정이 필요한건 맞지만 수렵의 경우 하락폭이 너무 심하다'고 말하는 한편, '마노스 장비에 투자한 금액이 있는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뒤집어 엎어버릴거면 마노스 장비 교환권이라도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꿀'이라고 평가되던 저격 수렵은 채집 도구 보너스가 제외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