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공포스러운 경기력으로 킹존 드래곤X를 2:0으로 격파했다.

2세트 역시 킹존 드래곤X가 선취점을 따내면서 출발했다. 이번에는 '리헨즈' 손시우가 엘리스로 점멸까지 활용해 킬을 노리다 실패했고, 드래곤 지역 싸움에서 발이 묶여 킬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그리핀에는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가 있었다. 킬을 낸 '폰' 허원석의 우르곳이 정글 시야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정확히 노려 깔끔한 킬을 만들어냈다.

탑과 봇 라인전에서 그리핀이 압박을 이어갔다. 그러자 '폰'의 우르곳이 과감히 들어가 교전을 열었다. 하지만 뒤를 봐주던 '타잔'이 나타나자 다시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킬을 내고 '라스칼' 김광희 제이스의 순간이동까지 뽑아내며 유유히 빠져나왔다. 봇으로 향해 홀로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를 제압해주며 1세트의 악몽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위기의 킹존은 뭐라도 해보려고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 아칼리의 장막 하나에 모든 것이 무산 됐다. 그사이 올라온 '소드' 최성원의 사이온에게 물려 도망치지도 못하고 모두 끊기고 말았다. 킹존이 방황하는 엘리스를 꾸준히 끊어줬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킬 스코어 11:5에 글로벌 골드 역시 1만 골드 이상 이미 벌어진 상황이었다.

바론 지역 대치 상황에서도 그리핀은 멈추지 않았다. 아칼리와 신짜오가 달려들어 카이사부터 차례로 격파해내며 바론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었다. 그대로 진격한 그리핀은 멈추지 않고 깔끔히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