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장용준이 그리핀전을 잘 넘기면 연승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4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1경기 SKT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1 승리로 3연승 고지에 올랐다. '고스트' 장용준은 '테디' 박진성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 2세트에는 드레이븐을 꺼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샌드박스 게이밍의 바텀 라이너 '고스트' 장용준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솔직히 꿈인 것 같아 실감이 나질 않는다. 오히려 아직 무덤덤한 것도 같다.


Q. SKT T1과의 대결이기도 하고, 연승 여부도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준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SKT T1이 강팀이고 잘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자는 말을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다. 1세트에는 그러지 못해서 패배했다. 아무래도 상대를 의식했던 것 같다. 실제 피드백도 그런 방향으로 나왔다.


Q. 드레이븐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샌드박스 게이밍은 픽에 대한 거부감이나 편견이 적은 편이다. 우린 공격적으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 거기에 가장 잘 맞는 바텀 챔피언이 드레이븐이라고 판단했다. 원래 활용할 줄은 알았지만, 최근 들어 팀 게임에서 제대로 합을 맞춰봤다. 연습 때 성적이 정말 좋았다.


Q. 예전부터 스타급 바텀 라이너 킬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이번에도 '테디' 박진성을 상대로 승리했는데?

내가 '테디' (박)진성이 형보다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난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를 한다. 다들 잘하는 바텀 라이너라고 생각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위축되거나 하지 않는다.


Q. 과거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샌드박스 게이밍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우리 모두 주도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서로 의견 교류도 활발하고 한 쪽으로 의견을 빠르게 모아서 다같이 움직이고 있다. 연습 때와 대회 경기에서 모두 성적이 좋아서 우리 팀의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이 점점 더 굳건해지고 있다.


Q.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e스포츠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데?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다 챙겨봤다. 우리와 약간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서로 싸움을 피하지 않고 팽팽하게 갈 것 같다. 잦은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


Q. '성령'이라는 별명이 있다. 과거 부진했을 때, 그리고 지금 들었을 때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요새 많은 분이 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프로게이머는 팬들의 관심이 필요한 직업이라 그런 관심 자체에 고마움을 느낀다. 별명도 잘 지어주신 것 같다.


Q. 몇 연승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나?

우리 대진이 한화생명e스포츠, 그리핀, 담원 게이밍 순서다. 다 강력한 팀들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핀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핀전만 잘 넘기면 다 이겨볼 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부진했을 때부터 계속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계속 이기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