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한다.

31일 넷마블 관계자는 "자사는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넥슨 인수전을 확정 지은 것은 넷마블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는 검토 단계에 머물렀다.

현재 NXC 김정주 대표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전량 98.64%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맡는다. 2019년 1월 초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3조 원으로, 김정주 대표가 내놓은 지분 매각 가격은 스토케, 비트스템프의 경영권을 포함해 약 10조 원에 이른다.

매각설이 돌자 김정주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숙고 중"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