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1경기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과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대결에서 킹존이 1세트를 선취했다. 주요 한타에서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활약하며 젠지가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킹존이 그림 같은 한타를 선보이며 게임을 한 번에 뒤집었다.

킹존이 미세한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을 처치하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젠지도 상대의 주요 궁극기가 없는 틈을 노려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고,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까지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1분경 강가 지역에서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다. '플라이' 송용준의 우르곳이 궁극기로 '폰' 허원석의 아칼리를 잡아냈고, 이성진의 케넨의 궁극기가 완벽하게 적중하면서 젠지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젠지가 전리품으로 바다 드래곤을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가량 벌렸다.

젠지가 미세한 주도권을 잡았지만,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가진 않았다. 팽팽한 대치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론 둥지 근처에서 5:5 전투 구도가 만들어졌다. 허원석의 아칼리가 빠르게 전사하고 시작하면서 젠지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한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젠지가 글로벌 골드를 6천 이상 앞선 상황에서 두 번째 바론 둥지 앞에서 다시 한번 한타가 펼쳐졌다. 킹존이 케넨의 진입을 저지했고, '룰러'의 카이사까지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킹존이 고삐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