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억세스가 진행되던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 초기에는 최적화 문제로 대체 얼마짜리 PC를 구매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냐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로 사양이 높았다. 배그를 즐기려는 많은 유저들은 PC방으로 향했고, PC방에서는 "사장님. 이 자리 배그 풀옵 돌아가요?"라고 물어보는 게이머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정식 출시 이후 패치가 이어지면서 최적화는 개선되었고 이제 어지간한 사양이면 충분히 배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환경 효과 등 새로운 특징이 담긴 신규 맵 '비켄디'가 등장한 이후에는 잠깐 주춤했던 점유율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비켄디' 맵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프레임 드랍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큰 문제는 없는 편. 작년 한 해, 고사양 게임의 대명사였던 배그도 이제 약간의 옵션만 조절하면 '가성비' PC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집에서 배그를 즐기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성비 PC는 어느 정도 사양일까.

가성비 PC를 구성한다면 먼저 AMD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제격이다. 물론 코어당 성능에서 인텔 제품의 벤치마크 결과가 AMD 프로세서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우세하다보니 게임용 프로세서로 인텔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성비에서만큼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앞선다는 평이 많다.

특히 2세대 이후에는 게임 성능까지 크게 개선되면서 CPU의 시장 점유율까지 30% 이상으로 올라온 상태. 최근에는 라이젠을 활용해 PC방을 구성하거나 최신 게임을 만족스럽게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60만 원대의 제품 구성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봤다.

▲ 가성비에서 만큼은 AMD라이젠 프로세서가 인텔 제품보다 앞선다는 평이 많다



■ 국민옵션에서는 100프레임도 가능! 저렴하게 구성해보자


▲ '비켄디' 출시 후 접속률이 큰폭으로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FIX 펍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종 버그를 줄여나가면서 최적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고, 초기와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을 이루어냈다. 메인스트림급 사양에서는 원활하게 게임 구동이 가능하며, 국민 옵션이라고 알려진 '3울트라(안티/거리/텍스쳐) 나머지 매우 낮음' 옵션에서는 일반적인 사양의 PC나 가성비 제품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60만원 가격대로 제품을 구성해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히 즐길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AMD 라이젠 2600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3GB 조합으로 PC를 구성했으며 국민옵션을 적용해본 결과 평균 101.6 프레임을 보였다.

▲ AMD R52600 + GTX1060 3G 조합으로 60만원대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 60만 원대 구성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자

▲ AMD R5 2600 + GTX1060 3G 시스템. 국민옵션을 설정하면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텔과 AMD로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으로 PC를 구성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오픈 월드 방식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특성상 CPU와 그래픽카드만 잘 구성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높은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울트라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더 높은 성능의 제품으로 PC를 구성해야 한다.

▲ R5 2600. 배틀그라운드 '비켄디' 맵에서 국민 옵션을 적용해 테스트한 결과(CPU 점유율)

일반적인 수준의 게이머라면 가성비가 좋은 AMD 라이젠 구성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시점에서 라이젠 R52600과 GTX1060 3GB만 조합하면 60만 원대로 배틀드라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물론,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PC를 구성했기 때문에 '옵션 타협'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위 제품구성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국민옵션에서는 평균 100프레임 이상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높음 옵션에서도 80프레임을 꾸준히 유지하며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유리한 점이 있다. SMT (Simultaneous Multi-Threading, 인텔은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되어 멀티코어 작업에 유리한데 최근 PC 시장이 갈수록 '멀티 코어'를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 동급 대비 높은 '6코어 12쓰레드'를 적용한 라이젠 프로세서가 이 부분에서 좀 더 유리한 편이다.

다만, 현재 GTX 1060이 단종된 상황이기 때문에 차세대 그래픽카드 RTX 2060 또는 라데온 RX570 4GB, 580 4GB 같은 선택지도 존재한다. 특히, 조금더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6GB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사항

해당 테스트의 경우 60만 원대의 가성비PC로 배틀그라운드(비켄디 맵)를 즐길 수 있는지 테스트 하기위해 제품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해당 견적은 2019년 2월 12일 기준이며 날짜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AMD 라이젠 R5 2600+GTX1060 3G로 구성할 시 60만원대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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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 공지 : 2월 22일(금) 기사 본문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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